-
-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할까?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 할까?
베이직 북스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음
우리나라의 대학진학율은 80%를 육박한다. 학교 위주의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 시행된 내신
제도는 사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을 부추긴다. 선행학습의 금지는 학원의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 교사,
학생 등 교육관련자들이 모여 해결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선행학습과 예습은 구별해야 한다. 예습은 수업얼마전에 준비를 하는 것이고 6개월에서 심지어 2-3년
정도의 교과과정을 미리 당겨서 배우는 차원을 말한다. 개인의 수준이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하는
선행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아이들의 창의성을 없애고 능동적인
학습을 저해한다. 아이들이 원해서 하는 경우는 3.2%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무슨 생각으로
선행을 하는 것인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학원선생님이 열심히 하는 이유는 열심히 하는 만큼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고 그만큼의 대가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이 질저 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한다면 도리어 눈치를 받는다. 자기만 학생 위하는 척 하지말라고
말이다. 지금 공교육의 실태라고 볼수 있다. 수업의 질을 높이는 교사는 그 능력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선행학습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학교 교육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점검하여 시정을 해야하고 고입 전형.
대학 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선행학습 영향평가 실시하고, 교과과정 운영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선행학습 폐해에
대한 과학적 실증적 연구를 추진하고 학원중점관리구역부터 선행교육 광고 등 집중 점검 실시해야 할것이다.
선행학습의 문제점은 왠지 하지 않으면 내 아이만 손해 본다는 식의 생각때문이다. 교사들의 입장에서 빠른
선행학습은 수업진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학생입장에서는 반복학습과 무조건적인 학습
진도에 불만을 가진듯 하다. 더군다나 숙제에 부담감도 큰것 같다. 무조건인 선행학습은 학생들의 행복을
빼앗아 가는 것을 잊지않아야 한다. 수학의 선행학습은 거의 아동학대수준이라고 표현한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않는다는 큰 문제점을 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마지막 해결방법은 자기주도학습이다. 요즘 대세는 입학사정관제이다. 학교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스스로 어떻게 공부를 한것인지에 대한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학원으 다니면 시키는대로 공부하는
학생에게서는 나올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계획하고, 실행해보고, 평가후에 수정하고, 다시 재실행하는 방식이
자기주도학습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선행학습을 한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따로 학원을 다니지는 않지만 동네 교회에서
1학기 수학선행을 한다고 해서 보냈었다. 요번 겨울방학이 처음이었다. 전에는 문제집을 풀고 엄마가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진도를 맞추었는데 수학을 항상 어려워해서 시켜 보았다.
너는 도움이 되었니? 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전에는 두번의 설명을 들어야 제대로
이해가 됐다면 한번에 이해가 됐다고 합니다. 예습과 차이가 뭐냐고 하니깐 좀더 시간을 두고 기억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계속 선행을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과목도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지금 푸는 문제집이 겨울방학호에 다른 과목도 나와서
선행을 했다며 계속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희집 아이는 학생이 원해서 하는 3.2%안에 들어가는
학생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