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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평점 :
어떻게 살 것인가
아포리아
유시민
유시민이 누구인가부터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뒤에 서있던 사람으로만 알고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부터 생각나기 때문이다. 책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기에 이력을 알고 있는것을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어쩌면 이책은 유시민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보고서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왜 자살, 죽음이라는 것에 부쩍 관심이 간다. 별로 우울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까뮈는 그냥 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이다. 오늘 하루 그 의미를 충족하는 삶을 살았는지 판단해야 한다 것이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삶은 훌륭할 수 없다. 필자는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면 살만하다는 것이다.
잘 죽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답을 꽃 찾아야 할까? 아무래도 그런거 같다.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남은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 죽는다면 살아 있는 동안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를 나로 인식하는 철학적 자아가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죽음 같은 신체가 찾아온다면 스슬 선택한 방식으로 작별하는 것은 누구도 막아서는 안 될 자유이며 존엄한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필자는 말한다.



필자의 나도 배울만큼 배운사람인데 그런 내가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알기 어려운 걸 누구보고 읽으라는 거야
라는 말이 그렇게 와 닿을수 없었다. 마냥 어떻게 살것인가를 책에서 찾으려는 저에게는 천금의 황금보다도
좋은 말이었다. 무조건 참고 읽어야만 해야 하는지 알았는데 말이다.
인생은 소망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냉혹한 과정인지 모른다. 원대한 꿈과 낭만적 열정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초등학생때는 대통령에서 우주비행사라는 상상할수 있는 최고의 직업을 적어내지만
중학생이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기만의 소망을 성적에 맞추어 하나씩 지워나간다
나도 그랬고 나의 자녀의 비슷한 상황을 겪을 듯하다. 그러치만 그런 냉혹한 과정에서 인생을 배워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