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필
최민자 지음 / 연암서가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손바닥 수필 

연안서가

최민자 지음

 

수필이라 나름 의미를 갖져다 붙여 보자면 일기 같은 내 삶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지만 아직도 뜨신것을 찾을때인데 책의 폭식한 느낌이 저절로

볼에 가져다 대어 눌러보게 하는 만든다.

우리집 큰아이는 일기를 쓰면서 어려워 보이는 점이 하나도 없어보인다. 하지만

작은아이는 거의 매일 '엄마 오늘은 뭘 쓸까?' 가 꼭 나온다.

큰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일기주제 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냐고 말이다.

자기는 쓸거리가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오늘 교회에서 벼룩시장에 간것, 태양이 너무

뜨거웠던것, 자갈이 너무 많았던것, 페이스 페인팅한것 모조리 다 쓰고 싶지만

하나를 정해서 쓴다는 것이 도리어 어렵다고 합니다.

최민자님은 그냥 일상에서 쓱하고 지나치는 것을 집어서 글을 쓰신다.

제목만 보아도 어디를 가셨는지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을 정도로 속이 들여다

보인다. 냄새, 꽃씨, 거리, 그림자, 계란 등등

나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최민자님의 스타일대로 써내려가 글은

그냥 쭉 읽어 버리고 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것을이 많아서 다시한번 찬찬히 살펴보게

된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나도 모르게 그냥 지나쳐 버렸구나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들고

또 글이라는 거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구나 작은 것에 이렇게 많은 생각들을 담아낼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질투까지 섞여져 나온다.

 

...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읽지 않는 저 풀들은 발부리에 얼마나 힘을 주고 있을가.  p15

 

... 돛을 달고 왔다가 닻을 내리면 덫이 되어버리는 게 인생 아닐가. p230

 

최근에 창작 글쓰기 수업을 들으러 다닌다.

그곳 선생님이 말하기 남들이 쓰는 뻔한 글 쓰지마라.

너무 많이 쓰는 표현도 쓰지마라.

이 말을 들으니 글이 더 막힌다.

그런것이라도 사이사이에 집어넣으면서 막히지 않고 일단은 술술쓰는것이 중요하다 싶기도

하고 또 하지말라고 하니 더 어디다 내가 썼소 하면서  내 글을 내어 놓기가 더 겁이난다.

이런 뻔한 내용을 누가 못써하면서 호통을 칠것 같아서 말이다.

이런책 한번 읽고 나면은 나는 정말 글하고는 멀구나 하고 머리를 쥐어 뜯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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