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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
마이런 얼버그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2월
평점 :
아버지의 손
마이런 얼버그 지음
송제훈 옮김
연암서가
장애인에 대한 시선들이 생각이 났다.
나도 모르게 장애인들을 바라보면 아무렇지 않은듯 했지만 솔직히 몰래 살펴보곤 하니깐 말이다.
청각장애인들은 특히 입모양으로 사람들의 대화를 알아 차릴수 있기 때문에 그 상처는 더
심할거라 생각이 든다. 듣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최악의 단어들로 말했을 테니 말이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1930년대쯤은 더 장애인들은 최악의 시기였던것 같다.
바보 멍청이 등신 등으로 묘사가 됐을 것이고 하등동물 취급을 당했을 것이다.
마이런의 아버지는 그래도 깨어있던 사람인듯 하고 또 자기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들에게
남다른 최선을 다했던 것 같기도 하다. 화학세트, 멋진 정장, 중국음식 냄새가 나는 도서관
주말의 외식, 낚시등등 비장애인 부모들이 하는 것보다도 더 많은 일들을 해주었다.
학부모 상담중 선생님의 말을 반대로 설명해 주던것 타잔으로써 소리를 질렀지만 모르게 지났던것
동네아주머니의 방문으로 물론 혼났지만 욕실실험실의 폭발과 아버지에게 권투를 설명하던
어린나이의 발버둥이 생각나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회고록은 한사람이 자신의 삶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라는 말처럼 이 글은 마이런의 기억의 방식이
나온다 아버지의 말은 손으로 말하지만 감정전달능력은 말보다도 글보다도 아주 뛰어나다. 또
자기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시는 아버지가 멋졌다.
아버지는 내가 당신의 의사를 전달할때 단순히 통롱의 역할만 수행하도록 했다. 아버지는 나 '에게'
말을 한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말을 했다. p 64
장애를 가진 아버지이지만 멋진 아버지를 두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또 아버지의 직업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텔리비젼에 나오는 장애인이나 책에 나오는 장애인들의
모습들 대부분 비루하고 비참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이런의
아버지는 무시당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항상 당당하고 깨끗한 모습이 달랐다.
" 네가 소리를 듣는다면 아빠가 너를 이해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웠다. 그리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빠를 네가 이해하지 못할까봐 두렵기도 했다" p44
아이를 낳을것인가 아닌가를 고민하면서 했던 말이다.
아버지의 고뇌가 담긴 아버지의 손에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똑같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까 얼마나 겁이 났을까도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