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 국영문판 바우솔 동시집 1
고은 지음, 이억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바우솔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국영문판)

고은 시 ko un

이억배 그림

바우솔

 

얼마나 고운시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정도라면 얼마나 좋은 시가 많을 까 하는 생각으로 집어들었습니다.

어라 국영문판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영어로도 번역되어져 있다니 신기한 생각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이억배님의 그림이 있는 책이라서 서슴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전에도 솔이의 추석이야기, 개구쟁이 ㄱㄴㄷ, 반쪽이 등등 그림에서 잘 알고 있었기에 후회는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림이 좋은만큼 책도 항상 좋았으니깐요.(역시나 였습니다)



아이가 좋다면 뽑으 몇가지 시를 보면서 아이가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점이 바로 와 닿아서 좋았네요.

우리집 식구

우리집 식구는/ 아빠 엄마/ 할머니/ 그리고 나

하지만/ 멍멍이 두마리도/ 우리집 식구

까치들도/ 여름밤 풍뎅이도/ 우리집 식구/ 겨울밤 추운 달도/ 우리집 식구

어젯밤 꿈에 산울림도 한마디/ 나도 너희집 식구란다/ 나도... 너희집... 집... 식구란다.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주말마다 가니깐요.

얼마전에 가족이란 기준이 어디까지라고 하는 설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살고 있는 사람만이 가족이란 기준이 높아서

예전보가 가족의 기준이 줄어들었다고 하다라구요.  그래서 물어보았죠 너는 가족이 누구냐고 물어보니

엄마, 아빠, 동생들, 할머니, 할아버니, 고모 고모부 아현이 작은고모, 증조할머니까지 포함이 되더라구요.

같이 살지 않아도 자주 찾아봤고 하다보니 가족이라는 개념이 잡힌것 같다라구요.

그런데 외갓집식구들이 없어서 서운했다는 엄마의 후문이 있었네요..



거짓말

"아빠는 이 세상에서 누가 좋아?"/ "그거야 엄마 다음 차령이겠지"

"엄마는 이 세상에서 누가 누가 제일 좋아?"

"그거야 아빠가 제일이고/ 다음이 차령이지."

차령이가 아빠더러/ "아빠, 엄마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이 아빠래."

차령이가 엄마더러/ "엄마, 아빠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엄마가 둘째래 히히."

아이가 묻는다 너도 이런 거짓말 한적이 있느냐고

말은 하지 않고 피식피식 웃기만 합니다.

 

아이랑 동시를 읽으면서 엄마가 맘에 들면 포스트잇을 붙이고 도 아이가 읽으면서 좋은 것이 있으면 포스트잇을 붙이고

하다보니 책이 너덜너덜할것 같지만 역시 엄마 딸이라서 그런가 엄가 붙인것곳 같이 붙여져 있는 것이 많아서

맘이 통하는 구나 하면서  동시에 골랐던 시를 보면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가 좋아합니다.

그러더니 자기도 시를 적어보겠다며 일기장에 쓰기 시작합니다.

어른은 글한번 시한번 적을라치면 고민에 고민을 하고 쓰는데 아이는 겁도 없이 쭉쭉 써내려 갑니다.

그런 아이가 새삼 기특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