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엄마 성장 에세이
김혜형 글 그림 / 걷는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김혜형 글 그림

걷는 나무

 

책을 처음 받아보고서는 그림이 너무 귀여웠다.

아이도 그림을 보고나서는 귀엽다면 그려보고 싶다고 한다.

 

 내가 아는 육아서적과 달랐다. 그리고 이렇게 하라고 따라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겪은 것에 대해서 담담히 그리고 고백하듯이 써내려간 글이었다.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쓴 글 같았다.

암마 성장 에세이라는 말이 딱이다 싶을 정도의 글이다.

 

 뒷장 표지의 한병호님처럼 그냥 훑어보려다가 내려 놓지 못하고 우리집으로 데려운 아이이다.

어떻게 읽을까 했는데 걱정할것도 없이 고민할것도 없이 순식간에 호로록 읽어버렸다.

잘 모시고 살아야겠다 에서 엄마 그럼 엄마가 나 먹은거야 , 내 몸에 사랑이 가득찼어로 시작되는 책이다.

읽으면서 빵하고 웃음이 터져 우리집 아이가 엄마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하고 물어본다.

그러나서 읽어주자 저도 한창동안 웃고서 간다. 특히 엄마가 나 먹은거야에서 말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죠  그럼 꼭 읽어 보세요.)

참 행복한 책이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줄을 지어 나온다.

글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림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책이라는것.

알지만 새삼스러웠던 내용이다. 5살부터 한글 깨우치기 위해 노력이 너무나 아까웠다 그때 책이라도 한권 더 읽어줄걸 하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제는 그림은 안보고 글만을 읽는 우리아이가 좀 안쓰럽다.

천기저귀를 채우는 나에겐 지수가(작가의 아이이름) 어려서 일회용 기저귀를 차고 불편해 했던 기억이 난다는 것에 놀라웠다.

나도 사실 천기저귀는 자주 갈아주지만 일회용은 시간을 오래두게 되었다. 새는것도 아니고 찝찝한것도 아니고 많이 싸도

뭉쳐지기만 한다는 그말이 공감하게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나두 외출하면 어쩔수 없이 일회용을 사용하게 되니깐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지수도 대단하고 엄마도 대단하다.

하지만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다.

아이가 고독을 즐기는 것 같고, 애늙은이 같은 느낌이 나서 신경이 쓰였다.

아이가 행복하면 괜찮겠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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