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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카르멘 ㅣ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4
프로스페르 메르메 지음, 최복현 옮김 / 와우라이프 / 2011년 7월
평점 :
해설이 있는 카르멘
프로스페르 메리메 지음
최복현 옮김
와우라이프
‘그녀는 순진한 남자의 삶을 격랑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사실 이름만 수없이 들고 자랐다. 책, 영화, 오페라, 연극, 영화에 수없이 반복되어 나오는데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있어서 인지 내가 읽어 봤다고 보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마침 와우라이프에서 해설이 있는 명작 일기 시리즈로 나온다는 말에 해설이 있으니 어려워도 수월하게 읽지 않을까 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내 손에 있다. 이미 많은 사라들이 읽었을 테고, 읽고 있겠지만 나는 미지에 세계로 들어가는 티켓 같아서 아주 설레고 가슴이 떨리고 있다.
그리고 최복현 님 이름도 아주 반갑다. 와이라이프에서 자주 듣던 이름이라서 어렵지 않게 번역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에 든든한 빽을 얻을 거 같아서 아주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다.
돈 호세, 선량했지만 마녀에 빠지고 질투에 살인을 하고 도망을 치고 다혈질인 성격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죽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자수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다. 잘못된 사랑에 인상 망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카르멘, 변덕쟁이에 몸을 이용할 줄 아는 이고, 자유분방하고 불행을 이끄는 이기도 하고 악마 같은 마녀 같은 여자이다. 한 남자뿐만 아니라 중사, 남편인 가르시아를 죽음이 이끌기도 한 팜프파탈 같은 이다.
나, 호기심과 방관자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관람자입장이기도 하고 고고학자이기도 하다.
짧지만 아주 강렬한 책이었다. 카르멘이란 여자의 마음을 이해를 못하겠다. 이것을 연극이든 영화든 표현 하려는 사람들의 그 복잡한 심정을 이해할거 갔다. 가끔 오디션 프로나 드라마 같은 곳에 보면
“그 감정이 아니잖아. 카르멘이 그런 생각을 같고 행동하는게 아니잖아. 대본 제대로 파악한거 맞아? 책을 본거야? 만거야?”
하면서 호통치는 장면이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새삼 이것을 표현한다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한 만큼 책이 거대하지 않아서 일단 좋았다. 금방 읽을 수 있는 두께라서 좋았다. 특히 무슨 말인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는 것을 책에 대해서 메르메에 대해서 자세한 작가의 행적이나 생각을 써놓은 것에 번역하는 님의 마음 씀씀이도 좋았다. 특히 ‘성격의 결함으로 빚어진 성격비극’이라는 말이 딱 인거 같아서 감탄사까지 나왔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돈 호세의 마음은 질투에 사로잡힌 전형적이 마쵸의 기질이 보이기도 하고 남자다움이 보이기도 하지만 도대체 카르멘을 어떻게 마음인지 표현한 길이 없다.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만으로 풀리지 않지 않을 거 같다. 다음 달에 독서모음에서 책을 카르멘으로 선정하여 독서회원들과 함께 토론해가면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