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츠나구 - 죽은 자와 산 자의 고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츠나구 (죽은자와 산 자의 고리)
츠지무라 미즈키 장편소설
김선영 옮김
문학사상
죽은자와 산자와의 고리라.....
난 누굴 만나고 싶을 까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
또 누가 날 만나고 싶어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요번휴가는 캠핑장으로 다녀왔다. 내 옆구리를 차지한것이 바로 츠나구였다.
사실 너무 오바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셋이나 되고 거기다 남편까지 챙기는데 책이라니...
그런데 이게 왠일 옆 텐트를 바라보니 누군가가 책을 보고 있는거였다. 부자가...
그래서 나도 모르는 척하고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몰아 넣고, 남편은 막내를 데리고 수영장과 산책을 번갈아가면서 돌봐주고 있었다.
"너가 진정 휴가를 왔구나?"
하는 비웃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러워하는듯한 목소리로 나를 바라본다.
그렇지만 휴가때 읽은만한 즐거운 책을 아니었다.
단짝의 본분이라는 미소노에 대한 미묘한 질투의 느낌을 아라시에 대해서 표현방법이 아주 절묘했다. 학교 다닐때
단짝이만 혼자만 느끼는 우월감, 승리감에 대해서 글에 대한 잘 녹아있으면서 이게 바로 글쓰기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글을 쓰고 싶다는 창피함을 느꼈다고 할까나?
딱한번 죽은자를 만난다면 난 죽을때까지 아낄것이다. 아유미처럼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끼고 싶은것이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표지를 살펴보았을때 죽은자가 줄을 타고 내려오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뒷 내용을 보니 거울따라 오는 구나 하는생각이 좀
아쉽구나 했다. 좀 코믹하지 않은가? 줄타고 내려온다면 말이다.
또 한 스토리가 끝나고 넘겼을때의 검은 종이는 나의 심장을 내려않게 했다. 갑자기 저승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도 나는 멍하니 그 검을 종이를 노려보는것도 아닌 째려보는 보는것도 아닌 느낌으로 바라보았을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도 모를게 내가 아는 죽은 자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시할머니? 아님 친구 아버님? 고등학교때 죽은 초등학교 동창?
죽은자를 만나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에 대해선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난 이것에 대해서 무얼 느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뭘까? 죽은자는 죽은채로 두어야 하는게 아닐까?
인터넷 검색이나 해 봐야 겠다.
실제로 존재할지도 모를 츠나구를 찾아서 말이다.
누구를 만날 것인지는 그런 존재가 있다면 그때 생각해 봐야 겠다. (이게 또 무슨 변덕이란말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