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로드 - 가슴이 뛰는 방향으로
문종성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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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는 방향으로 청춘로드 (3360시간 동안의 멕스코 자전거 여행)

글, 사진 문종성

어문학사



“그렇게 보고 있지만 말고 자네도 뛰어들지 그래. 보는것과 즐기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뭔 줄 알아? 이 여행에서 남기는 추억의 주체냐 객체냐의 문제지. 하지만 보다 생각해 봐야 할게 있어 그건 능동적 움직임이 스스로를 정말 사랑하는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거지. 어떤 상황에 대해 피하거나, 가만있거나. 무시하는 것도 때론 자신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 될수 있지만 그건 교묘하게 내면의 진실을 숨기는 가식적 사랑일 수도 있거든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고 주어진 것을 누려봐 잘못한 것이 없다면 뭐든지 두려위 할 필욘 없잖아?”(P373-374)



이 글이 이책의 전부가 아닐까 한다.

이책을 첨을 집어든 순간 내가 가지 못하니 눈으로라도 호강을 하리. 그리고 부러워 하지 않으리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다.

역시 부러웠다.



238만 7056마리의 나비 떼를 보는 순간 부러워 죽는줄 알았다. 사진을 보니 좀 징그러운 생각도 들고 또 바닥에 죽어있는 나비들을 직접 본다면 실망할수 있겠지만 이런점이 좋은게 아닌가 멀리서보면 무엇이든 아름답다는 것.

또 하나를 꼽자면 슬프고도 무서운 비밀의 장소 세노떼를 가고 싶다는 것이다. 전에 티브이 프로에서 보물섬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적이 있었다. 그 때 나왔던 멕시코의 세노떼다. 그곳에서 잠수부를 데리고 들어가 뼈조각과 보석들을 찾아서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도 그 무서운 전설을 설명해 주기도 했지만 역시 사람은 보석에 눈이 머나 보다 그래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고 또 찾아가고 싶은걸 보면 말이다.



자전거를 23살에 그것도 첫아이를 낳고서야 배웠다. 누구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면 구박받기 싫어서 몰래몰래 시댁동네에 있는 논길에서 배웠다. (요즘은 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 딱 배우기 좋다.) 혼자서 완전하게 배우고선 얼마나 자랑을 했던지 그렇지만 역시 누가 그런말을 했던가 무릎팍을 깨지고 배워야 잊지 않고 기억한다고 비가 살짝온 길에 그것도 커로에 열심히 달리다 자빠졌다. 제대로 무릎에서 어찌나 많은 피가 나던지 다시 돌아와 몰래 내방으로 들어와 물티슈로 닦아내고 붕대를 감았다. 도저히 밴드로는 포섭이 안될 정도 였으니 말이다. 왜냐? 시엄마에게 혼날까봐. 오두방정을 떨다는 전적이 있으니.

그래서 난 우리집 아이들은 어려서 가르쳐 주리라. 늙어서 배우니 힘드니 말이다.

첫아이는 초2때가 돼서야 엄마, 아빠 구박을 받고 어찌어찌하여 혼자서 배운다. 둘째아이는 언니에서서 배운다. 딱10번만(관심이없다) 그런데 큰애보다 낫은지 다 채우기 전에 배운다.

올해 다 완료을 했으니

우리집 식구들은 하이킹을 계획중이다. 간난이는 아빠등에 업히고 나와 아이둘은 각자 자전거를 타고 달린 것이다. 우포늪도 좋을거 같고. 제주도 올래길도 가고 싶고, 하다못해 동네 도서관에 라도 가볼 요량이다. 멕시코는 못 갈거 같다. 가장 큰 이유는 머니머니해도 돈이 먼저 앞길을 막고 거기다 핑계로 간난이가 있으니 다행이다.

아침에 남편에서 이 책 읽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귀신이 돈을 훔친이야기와 외국에서 숙박아쉽다면 경찰서나 소방서를 찾아라등 그래도 칼테러, 폭풍설사정도는 가뿐이 넘겨 주었다.



아직 34살 아직 젊다. 하지만 아이가 셋이다. 그래도 하고싶다.

지금 당장 자전거 타러 나가야 겠다. 아이는 들처업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거다.

보는 것도 즐기는 것엔 차이가 있으니까 그리고 아직 젋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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