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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온 틀니 괴물 ㅣ 을파소 저학년문고 2
이명랑 지음, 유경래 그림 / 을파소 / 2011년 6월
평점 :
내방에 온 틀니 괴물
글 이명랑, 그림 유경래
을파소
처음에 제목보고서 무슨 내용인가를 한참동안 아이를 이야기를 했다.
외계인인가? 틀리는 할머니가 이가 없을때 하는건데. 너 틀니 본적있어 하며 이것저것 꺼내본다.
요새는 스마트 폰이 대세가 아닌가 책 날개를 살펴니 QR코드가 있는게 아니가 아이랑 찍어보고 한창동안 실갱이를 했다.
이렇게 앞서가는 과학인데. 아직도 틀니가 있다니 아쉽다. 좀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도 생각을 한다.
임플란트? 하지만 그래도 역시 치료방법이 아니라 예방이 중요하다는걸 다시 아이들에게 상기시켜준다.


책 작가의 말에
"아름다운 상상을 진짜로 바꾸는 마법, 글쓰기 마법으로 매일 매일 여러분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아줌마 마법사 이명랑"
이 말에 아이가 아주 뽕 간다. 아이의 꿈이 작가 아닌가
'나는 아줌마 말로 요정이라고 해야지'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나도 내방 갖고 싶은데. 아이들이 동성이라 같이 쓰고 있던 차라 뜨끔했지마 모른척했다.
그래도 할머니가 오신다면 좋아할 아이들이다. 청국장, 무말랭이, 장아치, 김치를 좋아하는 아이
여긴 나오는 주인공처럼 할머니를 겁내 하지 않을거다.
주말마다 가는 할머니댁 그래도 또 언제가냐고 물어보는 우리집 아이들 할머니가 틀니를 안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P66 "그렇지? 할머니도 처음 보는건 다 무섭지? 그런데 나한테는 왜 매일 처음 보는 것들만 자꾸자꾸 먹으라는 건데?
나는 무서워 죽겠는데 할머니는 왜 그러는 건데? 응?"
나도 아이에게 이렇게 윽박지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이나 어른이나 첨 보는건 무섭기 마련인데 말이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정이는 할머니와 자주 왕래를 하지 않은 친구인거 같다. 아무래도 부모가 바쁘다보면 만나기 힘들건 사실이지만
자주 만나다 보면 할머니의 부황기, 틀니, 청국장, 무말랭이, 약을 안 무서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