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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 우리 책의 근원을 찾아가는 즐거운 독서 여행
김기태 지음 / 새라의숲 / 2022년 9월
평점 :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김기태 지음
새라의 숲
책을 좋아는 하지만 초판본에 대한 관심을 가져본적은 없다. 그저 가끔 책을 선물 받을때 몇쇄나 찍었나 하는 관심을 보인적은 있다. 그것을 보고 그저 흥미와 재미와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곤 했지 그 외에는 특별히 관심을 보인적이 없다.
헌책방에 갑자기 많은 책이 들어오거나, 희귀본이 많이 들어오면 소장가가 돌아가신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 소장가의 즐거움과 행복이 자식들에게까지 전달되는 경우는 귀한가 보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책방을 다녀왔다는 글을 읽고서 그런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집 아이가 어려서 내가 책을 볼 때 "엄만 맨날 책만 보고..." 하면서 푸념을 했던 기억이 나는걸 보면 저는 분명히 부러워 하는 것이 틀림없다.
이제는 우리집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예전에는 강압아닌 강압으로 읽어보라고 권하면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커버린 탓일까 아니면 해야 할일들이 많아서 미루어지는 것일까 나만 아직도 열심히 읽고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책을 보면서 1925년에 발행된 책과 중간 중간 나오책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표지의 변화, 철자의 변화, 세로쓰기, 한자사용의 변화 등을 보면서 책을 읽는 재미 말고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집에 있는 진달래꽃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 청주에게 나고 살아오신 시어머니에게 도종환을 아느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바로 '접시꽃 당신' 이라는 시를 쓴 사람 아니야? 이 동네 사람이라면서 몇가지를 이야기 하셨다. 아내, 국회의원, 재혼 등등 말이다.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이 재혼으로 인하여 헌책방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는 글귀가 시선을 잡는다. 문득 책의 수명이라는 것이 어떤건지. 밀리언셀러가 무언지. 초판이 무엇인지. 여러 질문들이 머리속에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