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대륙 - 하
안제도 지음 / 리버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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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대륙 하

리버북스

장편 판타지

작가 안제도 


카일 로스 말고도 소설을 이끌어 가는 이는 마법사 프리스다. 사계절의 대륙 상에서 전쟁을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나 자신으로 힘들것을 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루어 만져준다. 카일에게는 행운의 조각인것이다. 카일 로스를 걱정하는 이가 있어 다행이다. 뛰어난 사람에게는 분명히 희생하고 받쳐주는 이가 있는 것이다. 현타가 오도록 깨달게 해주는 이가 말이다. 대검을 받는 대가는 분명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카일 로스의 기억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또한 느끼지 못한다.  
그저 전쟁만 남을 뿐이다. 

"카일은 망해가는 포트니오를 강하게 만들었고, 동경하던 여왕도 얻었어. 그런데 왜 멈추지 않는 걸까? 행군 때나 연설을 할때 녀석의 얼굴을 본 적 있어? 이제는 그 특유의 어색한 미소를 찾아 볼 수가 없어." p13
"핍과 게일의 기억은 어렴풋이 나는데... 그 펍에 대한 기억은 너무도 흐릿하오." p23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땅이 넓어지면 누가 좋은가?
누구를 이겨야 하는가?
전쟁에 이기면 가장 좋을 사람은?
나는 누구인가? 
전쟁이라는 것은 지고 이기는 것은 없다고 판단한다. 적군도 아군도 입장만 바꾸면 아군이자 적군인것이다. 내편 니편도 없는 것이 바로 전쟁인것이다. 땅의 횡폐함만 남을것이다. 그뜻이라 함은 국민들이 땅을 고르고, 건물을 올리고, 사람을 살리고 남은 모든것은 국민의 몫인 것이다. 그럼 진짜 전쟁을 하면 누가 가장 좋은가? 전쟁물자를 파는 대기업? 무기를 판매하는 무기판매상? 땅을 차지하게 되는 그나라의 수장? 전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모두 나라와 국민을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
"그대들 만은 내 꿈을 이해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오." p 327

전쟁을 일으키고 승리를 이끈이에게 모든것이 행복할수 없다. 팔을 잃어 버리고도 전쟁에 나서는 모습에 카일 로스가 나선다기 보다는 그의 뒤를 누군가가 밀고 있는것이 느껴진다. 잊지 말아야 한다. 대검을 건내주는이가 있다는 것을.
 
꿈 조차 없는 깊은 잠. 어둠보다 깊은 그림자.
이곳은 빛의 무덤, 생명의 단말마. 모든 죽음의 요람. p33(상)

분명 대가는 없다고 했다. 그의 죽음이 대가이다. 

"주인님, 기분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호호, 안 좋을 리 없지 않느냐. 카일 로스 그자가 무척 잘해 주었다. 지금까지 본 신검의 주인 중 최고로 말이다"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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