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고 말테야! - 봄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 1
박경진 글.그림 / 미세기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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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방실이는 매우 귀엽다. 전작에서는 이불에 지도를 그리더니, 이번엔 친구랑 돼지 새끼 구경에 나선다. 방실이가 그럴 수밖에 없는 데는, 부모님이 농사일로 바쁘시기 때문이지만. 참 그 모습이 정겹고 사랑스럽다. 

게다가 아이들만이 갖는 심리를 잘 표현하면서도,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된다. 긴 이야기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우리만의 정서, 혹은 우리가 잊고 있는 농촌의 풍경을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한 가지. 주인공이 예쁘지 않아 더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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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쓰고 인사해요 세계는 내 친구 3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지음, 이혜경 그림 / 보림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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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사고력을 쑥쑥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공부를 그 나라의 전통 모자를 통해 학습하도록 유도한다. 어린이 스스로 모자를 쓰면서 그 나라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혹은 엄마가 모자를 쓰고 그 나라에 대해 말해 보라고 유도해도 된다.

무엇보다 예쁜 색감의 그림이 사랑스럽다. 그건 아마도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혜경 씨가 그림을 그렸기 때문인 듯. 이 그림책이 나온 이후 수많은 모자 쓰기 유형의 그림책이 나왔다. 역시 보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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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지우개 - 참된 사랑의 의미
아이 웨이 린 지음, 키위 첸 그림, 이태영 옮김 / 배동바지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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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지우개》는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세상의 거리를 환하게 밝힌다. 어른으로서 생각하기에는 '그러지 않고 살아가도 되는데, 너무 힘들게 사는군.'이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일까?

주인공 지우개도 자신을 희생하기 싫어서 집안에 웅크리고 있는다. 그러다 지저분한 거리를 참지 못해서 자신을 희생한 후 세상에서 사라진다. 지우개와 청소부의 비슷한 부분을 연상시킨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에는 감탄하지만, 그 내용이 과연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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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 이야기 - 전6권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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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기발한 발상 자체에 매료되었다. 늑대와 양이 친구가 된다는 것. 그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둘은 우정을 지켜나가기기 위해 정말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난 이 그림책을 보면서, 우정이란 정말 무엇일까. 내가 지켜나가고 있는 우정이 가부와 메이 보다 월등할까. 정말 난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친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우정을 지켜나가야 하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그림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1권은 스크래치 기법으로 폭풍우 치는 밤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2권~6권은 단순화된 그림이지만 각 캐릭터의 심정을 절실하게 표현한다. 뛰어난 그림체는 아니지만 1권 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크래치만으로도 그림책이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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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가는 길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1
김수자 그림, 김이경 글 / 파란자전거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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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지은 저자는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그림책을 보는 순간, 그림책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한지에 그린 그림같지 않은 섬세한 터치, 표현! 그 만큼 전시회의 호응도 좋았다. 전시회에서는 글을 쓴 저자를 만났고, 외국으로 떠나는 친구는 필자의 사인도 받았다.

멋진 그림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괜찮은 그림은 다 팔린 상태였다. 시간이 지나면 인사동 풍경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그림책이 있는 한, 우리 가슴 속에 머무는 인사동 풍경은 영원히 살게될 것이다. 인사동 곳곳을 4계절로 표현한 작가의 섬세한 그림과 그 그림 위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글! 아이 보다는 부모 세대가 공감할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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