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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 이야기 - 전6권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그림책은 기발한 발상 자체에 매료되었다. 늑대와 양이 친구가 된다는 것. 그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둘은 우정을 지켜나가기기 위해 정말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난 이 그림책을 보면서, 우정이란 정말 무엇일까. 내가 지켜나가고 있는 우정이 가부와 메이 보다 월등할까. 정말 난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친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우정을 지켜나가야 하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그림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1권은 스크래치 기법으로 폭풍우 치는 밤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2권~6권은 단순화된 그림이지만 각 캐릭터의 심정을 절실하게 표현한다. 뛰어난 그림체는 아니지만 1권 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크래치만으로도 그림책이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