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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을에 놀러갔어요 - 주제별로 읽는 우리역사 ㅣ 파란마을 7
원시인 지음, 아이클릭아트 외 그림 / 파란하늘 / 2013년 1월
평점 :
옛 마을에 놀러 갔어요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일곱가지 주제별로 짜여져 있으며, 각각이 사진과 팁으로 책의 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각 지역마다 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외에도 많은 재미난 사실을 보다 더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옛날 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와집 또는 초가집입니다. 첫 번째 주거형태로 본 초가집은 짚과 소나무와 흙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재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공적인 면이 없이 자연의 생태계가 그대로 유지되어 해충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더운 기운을 차단함과 동시에 겨울에는 보온성이 높아 따뜻하고 시원함의 조화를 이루고, 또한 수 천년전의 옛날 조상들의 과학적 원리를 사용한 우리의 전통가옥인 초가집의 많은 기능과 좋은 점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음식 밥상위의 과학이라고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들을 보면 뚜렷한 사계절의 균형과 합리성으로 우리의 기후 조건에 알맞게 주식인 쌀과 보리쌀 그리고 콩을 이용한 발효식품인 장과 비타민A, C, 그리고 철분등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음식 김치까지 옛날 우리 조상들의 기본식량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김치는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발효성 식품의 공식으로 분류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세 번째, 교육 한나라의 근간이 되기도 하는 교육은 지금의 현대식 교육처럼 의무교육이 아니였으며, 자발적 교육인 사학교육이였다고 합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서당, 또는 훈장 선생님이 떠오르죠. 옛날 양반집에서는 제일 먼저 글을 가르칠 때 천자문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다음이 명심보감, 이어서 사략과 통감을 배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우리가 초등 중등 고등 대학으로 나누워 두었듯이 옛날 우리 조상들도 시기에 맞는 교육과정이 있었음을 알려주며, 덧붙여 과거제도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친목을 위한 경제적인 주제 네 번째, 계 입니다. 옛 선조들은 친목과 상부상조를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이룬 협동조직 또는 경제조직으로 돈이나 물질을 기초로해서 성립되어 은행이나 보험회사가 없었던 시절 저축 또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자금으로도 유용하게 쓰였고, 지금도 친목계는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은 그런 특성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섯 번째, 함께하면 좋은 두레 농경사회였던 옛날에는 마을의 집집마다 따로 따로 일을하는 것보다 일꾼들이 한꺼번에 모여 해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시작되었고, 지금도 품앗이(마을 공동체에서 힘든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서로간에 품을 지고 갚고 하는일)로 농촌에서는 명목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농악놀이 라고 하는데요 옛날에는 풍물놀이라고 하였답니다. 놀이가 아닌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구호라고 합니다.
여섯 번째는 윳놀이 옛날 농사일이 끝난 겨울철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했던 놀이 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명절날이나 마을 잔치에서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데요. 장점은 특정인들만이 아닌 잔치에 참여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규칙아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공기놀이, 비석치기 재미난 놀이문화를 팁으로 소개 하고도 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는 풍수지리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무덤을 세울때나 집을 짓거나 할 때 방향을 잡을 때 길흉화복을 따지며 좋은곳으로 터를 잡아야 좋은일만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지금도 집을 구매할 때 남향집이 좋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것 예전에 다 이유가 있는 말이 였다는 것도 다시금 알게 되었구요, 꼼꼼하게 풍수지리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습니다. 숨돌릴 틈도 없이 막 읽어 내려가니 어느덧 마지막 옛 마을까지 구경을 하고 놀았습니다. 옛날 조상님들의 과학적인 원리와 경제,문화에 걸쳐 많은 새로운 지식을 얻은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용어도 적절히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옛마을에 아이와 함께 같이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