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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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님의 단편작을 만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매작품마다 짧으면서도 깊숙한 내면과 일상생활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 사람들과 부디끼며 느꼈던 사소한 감정들도 피부로 와 닿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듯 첫 번째 <작업실>에서는 혼자만의 글 작업을 위해 얻은 작업실에서 이젠 글쓰는 일에만 집중하려했지만, 여의치 않게 되는 현실에서 안타까운 마음과 답답한 마음이 교차 되었습니다.

매 작품마다 작가의 눈으로 본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 시대상의 현실과 아픔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특히 떠똘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편에서는 어느나라 건 고용에 대한 불안감과 실업에 대한 시름이 똑같다라는 생각과 가장으로 남편으로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다는 스스로의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는 것도 우리 아빠, 남편을 보는 듯 먹먹했습니다. 그밖에도 표지 제목과 같은 행복한 그림자의 춤에서는 아이들에게 어지럽고 혼란한 사회적 현실에 빠지지 않도록 순수함을 찾아주기 위해 이들을 가르치는 피아노 선생님인 마셀레스 할머니를 그립니다. 공통적인 부분은 우리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였으며, 결국엔 행복하게 되었더라가 아니라 물음표로 많은 생각을 하게끔 작가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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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샘터어린이문고 41
김여운 지음, 이수진 그림 / 샘터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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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경원 인쇄소를 운영하는 용철씨와 그의 아내 창숙씨는 여섯명의 예쁜딸, 동희, 서희, 남희, 복(북)희 가희, 나희와 살고 있습니다. 곧 일곱째 동생이 태어날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철씨는 할아버지때부터 귀한 손자이면서 아들이였습니다. 그렇듯이 창숙씨도 첫째를 아들로 낳았더라면 여섯명의 딸을 낳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그부부에게 마지막 일곱째는 반드시 남자아이여만 했지요 하지만, 마지막에도 딸 다희가 태어납니다. 큰딸 동희때부터 막내까지 엄마는 아이를 낳고 우울해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고, 용철씨는 술로 서운함을 달랬습니다. 한편 아이를 갖지 못하는 용철씨의 친구부부에게 막내딸을 보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둘째딸 서희는 언니와 동생들과 함께 막내동생을 다시 찾아 오려는 계획으로 연극을 하고, 크리스마스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를 모셔놓고 연극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연신 창숙씨와 용철씨는 울음을 참아 봅니다.

마침 엄마는 안방으로 아이들을 불러 모으자 동희는 막내동생을 보내려는 엄마의 다짐을 알리려고 부르는줄 알았지만, 방안으로 들어간 동희의 시선에서는 막내동생을 둘러싸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안방을 열고 들어온 아빠의 점호실시로 칠공주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수 있게되었답니다.


홀어머니에 외동아들인 남편에게 시집온 저도 첫아들을 낳아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첫딸을 안으며 탄생을 축복해 주지 못한것이 지금도 못내 아쉬운데요 2,4kg 미숙아로 다른 아이들과 달리 분홍띠를 손에 두르고 작은 몸짓을 하고 있던 우리 큰딸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인지 창숙씨의 맘을 너무도 공감할 수 있었구요 여섯 살 터올이 나는 둘째딸을 낳았을때도 서운했지만, 지금은 울 두 공주님덕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동, 서, 남, 복, 가, 나, 다로 희짜 돌림인 경원인쇄소 칠공주들의 가족애를 통해 행복한 미소를 담아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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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리 1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소리 1
정상래 지음 / 행복에너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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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1부 ( 한이 혼을 부르다 )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오게된 성요 부잣집 외동딸로 살다가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앞으로 법조인으로서 위세를 떨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는 허씨가문 허순에게 순정을 다 받쳐 젊음을 시부모 공양때문에 하지도 않던 힘든일을 마다 하지 않으며, 4년간 타지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서방님과의 꿈같은 신혼을 줄기려 했지만, 곧 한양으로 과거길을 떠나게 되는 순을 뒤로한채 문중의 따가운 시선과 이웃사람들의 놀림을 받으면서도 꿋꿋히 버틸수 있었던건 그해 장원급제로 돌아 오겠다던 서방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 오겠다던 남편에세서는 연락이 오질 않고 어린 딸 민순이와 오매불망 기다리기만을 합니다. 또한 힘든 밭일등을 해 보지 않던 성요는 심한 더위로 인하여 몸을 가누지 못하고 몸져 눕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된 시어머니와는 반대로 시아버지는 그런 며느리가 못내 가련하기만 합니다. 마침 성요의 친정 아버지에게서 성요를 순이 있는 한양으로 올려 보내기로 약속을 하였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게 됩니다. 한편 한양에 올라온 순은 일본에서 같이 유학을 하였던 동기생 선자에게 물신양면으로 도움을 받게되고, 롤모델로 삼았던 법조인 윤석오의 딸이기도한 그녀에게 이성으로서는 유부남이고 고향에 있는 아내와 어린딸을 생각하지만 현실의 냉정함에 선자에게 점점 더 기대게 됩니다.


드라마나 영화로도 우리가 흔히 접했던 시나리오 라고 생각 듭니다.

그러나 성요라는 여인의 한을 풀 수 밖에 없는 소리를 매개로 이어질 다음 권에서는  소리꾼으로 탄생되게 되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한국의 여인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와 여자로서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그녀의 한을 어떻게 표현하게 될지 다음 소리가 들리는 듯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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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면 밖으로 나와요! 또조심과 함께하는 안전이야기 10
토이앤스토어 기획, 문상수 엮음,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국민서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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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면 밖으로 나와요!!


또조심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야기 이번<불이 나면 밖으로 나와요!!>편은 겨울철 화재예방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장난이가 성냥으로 불장난을 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선생님께 불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요령에 대해 배우고 있네요 우리 꼬맹인 어린이집에서 요즘 연계하여 소방안전교육중이라 그런지 입과 코를 막고 고개숙이고 대피해야 해요 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불이나면 소방서에 신고해야 해요 하며, 119번호까지 외치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알려준 것 같아요 반복해서 배운 내용이라 그런지 눈을 빛내며, 엄마에게 알려주며 기뻐합니다. 또한 소화기 사용법에 관한 에피소드에서도 우리아이는 소방서 견학때 사용한 소화기 사용법이 생각나는지 안전핀을 뽑고 불이난 곳을 향하여 뿌려야 한다고 하며 자랑합니다. 저도 그때 아이가 소방서에 견학가서 찍은 사진을 보니 새록 새록 합니다. 이처럼 또조심과 함께 하는 안전이야기는 3,4,5세 누리과정과 연계되어 있어 우리 아이들이 다시금 되짚어 보는 기회를 만들고 안전사고 불감증에 있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안전지킴이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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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살으리랏다 -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62
최영희 외 3인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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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살으리랏다

 

제목부터가 남달라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던 책입니다. 최영희 작가님외 3인이 지으신 청소년소설 단편집입니다. 제11회 푸른문학상에 빛나는 수상작들이라 접하는 내내 색다름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윤재는 편의점에서 밤샘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런 윤재에게 사회적으로 편의점강도가 문제가 되는것처럼 늘상 북극곰과 파라니아처럼 항상 인간에게 위협적인 동물을 빗대어 그들도 윤재가 일하는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 윤재를 구출해 준 사람도 편의점을 자주 이용했던 지인이 였던 것입니다.

맹모삼천지교 맹자어머니가 맹자를 위해서 교육적으로 헌신했듯이 현진이 부모님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다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앞둔 아들을 위해 교육적인 도시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학군 답사차 서울로 올라온 가족들의 시선으로 보이게 되는 다른면을 발견하며 결국은 똥통인 학교를 멸시하던 가족들은 입학식에서 사진을 찍고 꽃다발을 안겨주었죠 그래도 지금의 똥통인 학교에서 공부하게된 현진이는 행복하답니다.

본인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 미술반 선생님인 예술씨에게 부탁했던 일이 잘 안되게 되고, 또한 같은반 친구이면서 미술반인 다연이에게 뜻하지 않았지만 갈수록 소홀해 지고 그런 홍지는 미술실에 전사 미카엘라를 그려놓아 떠들썩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예술씨와 다연이는 홍지의 작품이란걸 알게 됩니다. 본인의 욕심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본인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다른이들에게 뜻하지 않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인듯 했습니다. 또한 여행자에서는 고령화사회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예견된 사건인것 같았습니다. 처음 이해하기 난해했지만, 꼬레에서 교육을 받은 일등소년 세민이 네오떼떼리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자끄와의 만남으로 그의 모든 머릿속에 탑재된 메모리들을 세민이 빼게되면 노인 자끄는 서서히 쇄퇴하여 죽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노인들과 달리 자끄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 현실에서 충분히 미래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각 편마다 느낌은 달랐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골자로 한 구성이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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