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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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님의 단편작을 만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매작품마다 짧으면서도 깊숙한 내면과 일상생활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 사람들과 부디끼며 느꼈던 사소한 감정들도 피부로 와 닿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듯 첫 번째 <작업실>에서는 혼자만의 글 작업을 위해 얻은 작업실에서 이젠 글쓰는 일에만 집중하려했지만, 여의치 않게 되는 현실에서 안타까운 마음과 답답한 마음이 교차 되었습니다.

매 작품마다 작가의 눈으로 본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 시대상의 현실과 아픔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특히 떠똘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편에서는 어느나라 건 고용에 대한 불안감과 실업에 대한 시름이 똑같다라는 생각과 가장으로 남편으로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다는 스스로의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는 것도 우리 아빠, 남편을 보는 듯 먹먹했습니다. 그밖에도 표지 제목과 같은 행복한 그림자의 춤에서는 아이들에게 어지럽고 혼란한 사회적 현실에 빠지지 않도록 순수함을 찾아주기 위해 이들을 가르치는 피아노 선생님인 마셀레스 할머니를 그립니다. 공통적인 부분은 우리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였으며, 결국엔 행복하게 되었더라가 아니라 물음표로 많은 생각을 하게끔 작가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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