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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호 - 2001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ㅣ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9
샤론 크리치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방랑자호
열네살 꿈 많은 소녀 소피의 항해 일지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다를 항해하며 소피와 사촌 코디의 두가지 일기 형식으로 이 소설은 전개되어 갑니다.
소피에게는 사촌들이 알지 못하는 숨겨진 사연이 있는 듯 합니다. 늘 꿈을 꾸면 바다 물기둥이 덮치는 악몽을 꾸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소피는 방학동안 세명의 외삼촌들과 사촌인 코디와 브라이언과 함께 큰 외삼촌의 방랑자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잉글랜드에 있는 봄피 외할아버지에게 가려고 합니다.
사촌 코디는 소피가 고모와는 친모녀 지간이 아닌 입양된 아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소피는 사촌들에게 자신이 입양되기전에 어떤사연이 있었는지를 말하고 싶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소피를 바라보며 코디는 그녀를 지켜보며 일기를 계속 써내려 갑니다.
항해도중 방랑자호의 문제가 발생되면서 잠시 동안 외삼촌의 추억이 있는 섬에서 정박하며, 큰 외삼촌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어 반복되는 출항속 방랑자호에서 생활에서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로 가족들에게 서먹함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외삼촌들과의 대화 시도로 더욱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그러던중 방랑자호에 상상하지도 못한 커다란 파도와 무서운 풍랑으로 위험이 닥칩니다. 소피는 과거의 아픔에서 점점 벗어나 새롭게 가족애를 느끼면서 그 어려운 상황속에서 마침내 봄피 외할버지가 있는 곳으로 무사히 도착합니다.
험난했던 바다 항해를 마치며 외삼촌들과 사촌들과의 끈끈한 가족애를 느꼈고, 자신의 아픈 과거를 들어내면서 좀 더 가족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던 소중한 여행이였던것 같습니다.
큰 폭풍이 지나고 난뒤 바다는 고요해 지듯이 자신의 혼란했던 가족애에 대한 탈피를 아팠던 과거의 시작인 바다항해를 시작으로 가족들과의 험한 여정중에서 진심을 보이게 되면서 가족들의 품에 안기게 된 소녀 소피의 청소년기의 방황기라고 하겠습니다. 광할한 바다항해에서 펼쳐진 소피의 파란만장한 항해기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요속에서도 숨막히는 듯한 흐름이 보는 동안도 책을 손에서 놓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