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괴물 국민서관 그림동화 157
로버트 먼치 글, 듀산 페트릭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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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하면 아이들은 눈이 먼저 두려움과 호기심에 반짝 반짝 집중 모드가 됩니다. 우리집에 꼬맹이도 진흙괴물 책을 받아 들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심각해 집니다. 줄 앤이 겪게 되는 일상 속에서 진흙괴물의 등장은 아이의 일상생활속의 모습이기 때문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밖에 나가 놀기를 너무도 좋아하는 아이 이기에 나무 뒤에서 또는 지붕위에서 언제 덮치고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인지 진흙괴물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보고 싶고 듣고 싶었기에 읽기도 전에 뒷장을 넘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실감나게 읽어 주었나요 나갔다 들어오면 간식 먹기에 바빠서 손씻기 옷 갈아 입기를 싫어하던 우리 꼬맹이는 스스로 다짐하듯 진흙괴물은 비누를 무서워 하죠? 하며 화장실로 먼저 달려갑니다. 엄마의 잔소리도 먹히지 않던 진흙괴물의 힘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줄 앤의 경우와 같이 무서워 하는 대상을 상대로 웅크려들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물리치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단순히 무서움과의 대결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할 학교나 단체생활에서의 난관과 나아가서는 사회에서도 자신의 두려움과의 대결에서 물러섬이 없이 당당히 맞서서 물리치고 성공하는 삶이기를 바라는 맘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려면 열심히 쭈~욱 아이에게 실감나도록 읽어 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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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런어웨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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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에서 미국의 약혼자를 둔 언니를 따라 실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시작하려는

아너 브라이트는 배에 몸을 싣고 미국으로 가는 중에 언니가 황열병으로 피워보지 못한 청춘을 뒤로 하고 하느님이 계신곳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젠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된 예비 형부인 애덤 콕스를 찾아 혼자서 먼 이국 땅인 미국에 도착합니다. 그런 아너에게 모자상점가게의 여주인인 벨 밀즈를 만나고 그녀의 이복동생이면서 도망 노예를 잡는 사냥꾼인 도너반을 만나게 됩니다.

도시적인 영국에서 살던 아너에겐 광활하기만 한 미국에서의 생활은 낯설기만 합니다. 퀼트를 즐겨하던 그녀에게 모자상점에서의 생활은 그리 힘들지 않았고 벨의 친절함으로 형부인 애덤을 기다릴 때 까지의 아너에겐 벨의 모자상점은 좋은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흙바람이 몹시 세찬 이곳에서는 여자들에게 흙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얼굴을 가리는 기능이 있는 모자의 챙인 보닛에 예쁜 장식을 하여 개성이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는 벨의 독창적인 생각과 아너의 꼼꼼한 바느질이 작품을 만들어 둘은 그 보닛으로 마음을 주 받는 친구 이상이였으며, 미국땅에서 가족이라곤 없는 아너에겐 어머니와 언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마침 애덤이 아너를 찾으러 왔고 떠나게 될 아너는 못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모자상점을 떠나게 됩니다.

도착한 곳은 미망인이 된 애덤의 형수, 예비 형부였던 애덤과 아너 이렇게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된 세 사람이 이상한 동거를 하게 되었고, 그런 그녀에게 이상한 동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줄 잭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됩니다.

우연히 도망 노예들과의 만남으로 그들을 돕는 그녀는 잭의 가족들과의 이견차이로 아이를 임신한 채 마음의 안식처인 벨의 모자상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도망 노예의 사냥꾼인 동생과는 반대로 벨은 노예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됨을 알고 더욱더 같은 동지애를 느낀 그녀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도망 노예들을 돕게 됩니다.

 

이국땅의 새 출발에 믿었던 가족인 언니를 잃고, 여자인 혼자의 몸으로 먼 이국땅에서의 생활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두려움이 억눌렀지만, 그녀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인연으로 나약한 여자로가 아니라 강한 인간으로 살아가며 영국에서는 상상치 못한 인종차별을 보아 오면서 많은 충격을 받은 아너에겐 이해가 되지 않는 노예제도의 나라 미국은 또 하나의 고향으로 아이를 낳아 남편과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며 어떤 곳에서도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길을 터 주는 역할을 하는 아너 에게 삶에 제2막의 행복을 기원하며 도망 노예를 돕는 천사로 영원히 기억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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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느질 핸드메이드 슈즈 - 우리 아기 덧신부터 유아 가죽 구두까지
한정민 지음, 조형만 감수 / 넥서스BOOKS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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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을 막론하고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생일날 큰 맘 먹고 남편에게 생일선물 겸해서 홈미싱을 선물로 받았어요 이것 저것 만들기를 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로 바쁜 탓에 제대로 만져 보지 못하고 고이고이 덮어놓고만 있는 실정에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신발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습니다.

신발사이즈에 우리 발을 맞추려다 보니 조금 불편한 점이 많이 있는데 심지어 두발도 똑같지 않기에 한쪽은 편한데 왜 이쪽 발은 이런지 늘상 고민이 되었지요 새 신발을 구입하면 처음에는 조금 불편함을 무릅쓰고 신발에 내 발을 맞춰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도 불편할텐데 생각 끝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둘째 아이를 위해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핸드메이드 실내화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 하던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죠 가죽과 패브릭 등으로 만든 작품들과 손쉽게 자세하게 패턴까지 설명도 되어 있고 , 초보라도 맘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신발이 오래되어 찢어져 신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는 찾아 볼수 없죠 유행이 지나 버리거나 실증이 나서 신발장에 쾌쾌 묵혀 두었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책에서는 그런 신발들을 리폼하여 새로운 블링블링한 신발로도 재탄생 시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보석장식과 예쁜 꽃 코사지까지 특히 여자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만들어 신는 신발이라 애착이 더욱 클텐데요 저도 첫째 아이의 신발을 둘째에게 그냥 주기가 뭐해 그림도 한번 그려볼까 시도하려고 구상 중에 있습니다.

이제 시도해 볼까 무엇부터 할까 고민된다고요 걱정할 필요없도록

이 책에서는 신발 제작에 필요한 가죽재료와 부자재등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구입할 수 있는 구입처까지 꼼꼼히 적어 두셨네요

큰딸은 저에게 조그마하게 엄마표 아기핸드메이드 슈즈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열쇠고리로 가방에 달고 다니고 싶다고 그것도 참 괜찬은 아이디어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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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야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강신주 옮김, 조선경 그림 / 북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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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어머니가 침대맡에 앉아 자신의 어린 아이를 바라보며 슬퍼합니다. 가느다란 숨을 쉬며 침대에 누워 금방이라도 떠날까봐 사흘 밤낮 잠을 자지 않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지나가던 노인이 문을 두드리고 어머니는 노인을 안으로 들이고 따뜻한 음료를 대접합니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떠 보았지만, 침대에 있던 아이와 노인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를 데려간 것은 죽음이라며 더욱이 죽음은 한번 가져간 것은 절대 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인 깜깜한 밤이 알려줍니다. 죽음이 간곳을 알려 주는 대신 어머니에게 아이에게 들려주던 자장가를 불러 달라 합니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불러줍니다. 마침내 깜깜한 밤이 말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숲으로 갔다고 말입니다. 숲은 가시덤불로 뒤 덮혀 있습니다. 어머니는 가시덤불에게 죽음이 간 길을 알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추위에서 녹여달라는 가시덤불의 제안에 주저 없이 가시덤불을 가슴으로 안습니다. 어머니의 가슴에선 굵은 핏방울이 떨어집니다. 그로인해 가시덤불은 싱싱한 잎과 꽃이 피어 나게 되고 가시덤불은 죽음이 간 길을 알려줍니다. 큰 호수에 다다른 어머니는 이 호수를 건너야만 아이를 찾을 수 있었기에 호수가 제시하는 조건대로 진주 보다도 더 아름다운 두눈을 울고 또 울며 호수에 떨어뜨립니다. 그러자 호수는 그네에 태우듯이 어머니를 호수 건너편으로 데려다 줍니다. 하지만 두 눈이 없어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던 어머니에게 죽음의 온실을 지키는 할멈이 나타나고 온실 안에는 죽음이 데려온 생명들이 꽃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자신의 아이를 찾을지 막막합니다. 할멈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어머니는 보답으로 자신의 검은머리카락을 할멈의 하얀 머리카락과 바꾸어 줍니다. 온실안쪽으로 들어가 마침내 파란 붓꽃을 움켜 잡으며 바닥에 엎드려 하염없이 웁니다.

어느새 죽음이 온실로 들어왔습니다.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란 죽음은 믿기지 못한 듯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라고 묻습니다.

저는 엄마니까요.”

이 한마디에 고였던 눈물이 주르룩 볼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나도 엄마니까요

아파서 죽음을 먼저 만나게 되는 아이에게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서라도 아이를 되살릴 수 있다면 무엇인들 아깝고 못 주겠나 싶은 어머니의 모정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려 내렸습니다.

짧으면서도 강한 어머니의 모정...

죽음이 데려간 아이를 찾아 가는 여정이 너무도 아프고, 가슴이 저려서 목이 메였습니다. 주님의 힘이 있기에 어머니는 죽음에게 대항하려고 하지만, 죽음도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어머니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느님 곁으로 데려가 달라고 말입니다. 어린 아이를 앞세우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안데르센 동화에서 짧으면서도 강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거기에 더 하여 동화의 극대화를 살린 삽화까지 짧은 내용의 동화임에도 아주 길게 남는 여운이 너무도 강렬했던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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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유치원 2 : 문접기, 방석접기, 아이스크림접기 편 - 스스로 만들기 프로젝트 종이접기 유치원 2
이인경.서원선 지음 / 함께가는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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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며 뛰노는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로 하트 만들까 하면 네~~ 하며 초롱 초롱 눈을 빛내며 옆으로 앉아 조용히 엄마가 접는 것만 지켜 보았는데요

이번엔 아이 스스로 만들어 자랑까지 하는데요 그런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종이접기만큼 집중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없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둘째딸 종이접기 유치원 책을 받아 들고 엄마 고맙습니다. 크게 외칩니다. 종이접기에 서툰 어린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책크기와 실제크기의 색종이로 옆으로 반 접었다 폈다 부터 시작하여 작품이 완성될 마지막 까지 쉽게 접을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만든 아이스크림 책을 받자 마자 아이스크림 접자고 방긋 웃으며 얼굴을 들이대며 애원합니다. 엄마, 아빠, 언니와 함께한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다 접은 다음 종이로 만든 딸기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초코 아이스크림 하나씩 하나씩 먹으라고 손에 쥐어 주기까지 해 가며 접기 놀이에 푹 빠져있습니다.

이번엔 친구들에게 준다며, 티셔츠와 치마 접기를 하자네요 요건 난이도가 있어 제가 옆에서 하나 하나씩 가르쳐 주었네요 여지 없이 잘 설명되어 있는 설명그림을 보며 만들었습니다. 색상에 맞춰서 한 개 더 만들었더니 창작을 하네요 꼬맹이 이번엔 싸인펜으로 예쁘게 티셔츠에 하트 그림까지 그려 넣기도 하네요 정말 신기하게도 다 만들고 나니 성취감이 생기고 너무 뿌듯했어요 그리고 단면 색종이가 아닌 예쁜 꽃무늬 색종이로는 많은 종류의 옷들을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덩달아 우리도 빨래줄까지 만들어 예쁜 꽃치마에 바지도 만들자고 하네요

다음날은 언니와 함께 코끼리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예쁜 테이블도 만들기도 했답니다. 조막손으로 하나 하나의 작품을 만들 때 마다 본인도 신기한지 박수를 치며, 좋아라 합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 언니의 도움과 함께 접고 있지만, 계속 접다 보면 혼자서도 척척 접을 수 있겠어요 기본접기에 약간 응용을 하면 새로운 작품이 탄생 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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