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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올빼미 가게 2 - 짝짝이 가슴이 어때서! ㅣ 분홍 올빼미 가게 2
보린 지음, 박은지 그림 / 비룡소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초등5학년 딸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입니다. 그때쯤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 아이도 읽으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본홍 올빼미 가게는 우리 흔히 생각하는 소녀들을 위해 분홍색을 깔 맞춤을 해서 예쁜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여 팔 것이라 생각 했는데요 그 생각과는 너무도 달랐어요 상상치도 못한 물건들이 있고, 또한 물건을 살려면 돈을 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귀하거나, 소중하거나, 추억이 있는 물건이나, 오래되거나, 많은 노력이 있는 물건이여야만 가치를 부여 받아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분홍 올빼미가게 주인장인 블링블링한 새것만을 좋아하는 부우우와 옛 물건을 선호하는 우엉이 이름만으로도 부엉이라는 조합이 나오는 가게 주인들도 개성이 무궁무진하게 촬촬 넘칩니다.
10살 소녀 꼭두 학교에서 이번주에 박물관대신 수영장으로 가기로 했기에 수영복을 찾아 입어봅니다. 하지만 왼쪽가슴이 몽우리져 볼록 올라와 짝짝이 가슴이 눈에 거슬립니다. 담임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수줍은 소녀에게 몸에 딱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는 다는 것은 더욱이 짝짝이 가슴이 너무도 부끄러워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고민 끝에 꼭두는 열심히 여름방학동안 매일 작성한 꾸물탱이 관찰일기를 품에 안고 분홍 올빼미 가게로 향합니다. 납작스티커를 관찰일기와 교환하고 돌아온 꼭두는 올라온 가슴이 납작해 진다는 스티커를 붙이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하지만, 스티커가 떨어지며, 다시 왼쪽 가슴이 봉긋 솟아나게 되고
이 사실이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친구들이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꼭두는 더욱 소심해 지고 학교까지 가기가 싫어집니다.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볼 수 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인 보라와 살구의 위로로 다시금 조금씩 기운을 되찾고 분홍 올빼미 가게로 가게된 세친구들과 함께 예쁜 숙녀로 바뀐 모습을 통해서 사춘기 때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꼭두와 두 친구들에게도 자신감과 그때의 귀중함을 일깨워준 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책이며, 그림이 너무도 예쁘고 발랄해 책을 넘 낄 때 마다 설정에 맞게 소녀 감각에 딱 안성맞춤인 것 같았습니다.
사춘기를 경험하고 있는 소중한 우리 소녀들에게 재기발랄하며, 기성천외하면서 새로운 각도와 재미난 설정으로 친근하고 톡톡 튀는 분홍 올빼미 가게 꼭 한번씩 들러보면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게 되고 분홍색으로 물들어 환하고 예쁜 숙녀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