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아마존 32주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결핍된 삶을 탓하느라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몸이 부자유한

저자가 원하지 않았으되 태어나면서부터 고통 속에 살며,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원망하다

어느 순간 그 고통과 더불어 사는 바를 깨닫게 되면서 '지금'을 즐길 수 있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깨달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다름아닌 ≪금강경≫이라고 한다.

 

저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탯줄이 목에 감긴 채 태어난 후유증으로 뇌성마비를 갖게 되었고,

3세부터 17년간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생활하였다고 한다. 현재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아내 코린과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무엇에건 '집착하지 않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번 반복되어 'OO는 OO가 아니니 그래서 내가 OO를 OO라 일컫느리라.'와

같은 말들이 나온다. '내려놓는다 놓아버린다' 는 생각조차도 내려놓으라는 말과

자신의 세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은 정말 그것을 실천하고 사는 것 같노라고 말하는데,

나도 아이를 보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 참 공감이 갔다. 인용하면,

 

'아이들은 즐거울 땐 그냥 즐거워 하고 슬플 땐 그냥 슬퍼하고 놀 땐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놀죠.'(15p)

 

원하지 않지만 하루에 한두번 이상은 누군가 자신을 보며 웃는 것에 기분이 상하고

몸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불편함에 기분 상하는 일도 많은 자신의 삶일지언정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가며 살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글에 생각하게 되는게 참 많았다.

 

"이제 난 어떡하지?" "아무것도 하지마. 그냥 가만히 기다려." (38p)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자 주변 사람들이 참 관심을 보였다. 내가 읽고 나서 이 책을

빌려 보겠다는 사람도 몇 있다. 책의 두께가 얇은데다 온 몸으로 삶을 철학하고 있는

저자가 하는 이야기이기에 궁금하고 관심이 가나 보다.

물론 누구나가 아픈 구석이 있어서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