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맛있는 샐러드 - 104가지 상큼한 샐러드와 80가지 맛깔스런 드레싱
김현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나물보다 샐러드를 좋아해서 신혼초 집들이 때 샐러드를 큼지막한 유리볼에 내놓기를 즐기다시피했는데 (솔직히 손님의 기호보다 내 기호가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ㅎㅎ) 여름이라 덥고 입맛은 없는데 뭘 먹기는 해야겠고 그래서 더욱 찾게되는게 이 샐러드인 것 같다.

 

이 책엔 드레싱의 종류가 73가지로 다양하다. '맛있는 샐러드를 위한 기초'편에서 갖춰두면 좋은 드레싱 재료들과 두루두루 쓰기 좋은 베스트 드레싱, 시판용 드레싱을 더 맛있게 먹는 법이 나와있어 도움이 되었다.

 

음, '가니시 만들기'라고 우리말로 하면 '고명'정도에 해당하는 샐러드의 대표적 가니시인 크루통, 베이컨피츠, 양파볶음 만드는 법도 좋았고 의외로 조금만 수고하면 집에서 마요네즈와 처음 들어보는 리코타치즈라는 것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설명은 간결하다. 마치 후다닥 한 끼 만들어내야하는 주부들에게 불필요한 글은 읽을 시간도 아껴라는 듯.

 

 

 

저자 김현경은 표지의 옆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참 좋은 채식밥상>을 저자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에서 요리와 제과를 공부했고, 스위스 제네바 대표부에서 만찬 전문 요리사로 일했다고 한다. 현재는 서울 청담동의 아담한 원테이블 레스토랑에서 오너 셰프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난 또 호기심이 발동했다.

말로만 듣던 그 원테이블 레스토랑? 그건 어떤 곳일까? 얼마할까? 그러면서 언제 한번 나도 가보고싶어진 것이다.


 

 

 

샐러드의 대표급이랄 수 있는 시저샐러드를 비롯해서 태국식 누들 '버미샐리'를 넣은 얌운센샐러드, 심플그린샐러드나 자몽오렌지샐러드처럼 야채나 과일 위주의 샐러드도 있지만 불고기가 들어간 샐러드, 스테이크가 들어간 샐러드, 쭈구미, 닭가슴살, 닭봉, 골뱅이, 낙지 등등등 샐러드에 들어갈 법한 재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재료들과의 조합도 재미있었다.

 

 

기본 참치 샐러드는 남편에게 호평을 받았고 어린 아들이 하도 "포도 포도"라며 블루베리를 포도라고 부르며 자꾸 달라고 해서 아래의 니스식 샐러드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이론,,, 유리 접시에 담을 걸 더워 보이네;;;)

차돌박이영양부추 샐러드는 친정어머니께 보여드리며 "맛있겠지요?" 라고 하기도 했다. 시골집에

영양부추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차돌박이 사다가 한번 해먹자는 다른 말인 것이다. ㅎㅎㅎ

 

 

 

 

 

간결하지만 괜찮은 요리책이다.
처음에는 뭐야? 너무 간단하잖아? 이랬든데 더우니까 간결한 편집과 글쪽이 더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어떤 드레싱에 어떤 재료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 볼까...?

무슨 소스를 좀더 사 보태볼까...? 기본적으로 집에 어떤 식재료를 구비하면 될까...?
이런 즐거운 생각들을 하며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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