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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 빼는 저칼로리 밥상 - 맛있는 157가지 맞춤 다이어트 레시피
문인영 지음 / 북하우스엔 / 2012년 4월
평점 :
여자라면 누구나 아이쇼핑 좋아한다지만 책마저도 중독처럼 자주 아이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바로 나다.
뭐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무한하면야 사고싶은 것 마음껏 사겠지만 현실은 늘 그렇지못한 탓이기도 할 것이다.
이 <저칼로리 밥상> 책도 새 책 소개에 올라오자마자 찜해놓고 두달 가까이 계속 사고싶다 사고싶다 하고 있다가 근래 책이 쌓이다보니 다 읽고 사야지... 하다가 운 좋은 기회에 이벤트로 당첨되었다. 이것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일까?ㅎㅎ

내가 그토록 갖고싶어했던 이유는 아이 낳고 하루하루가 지치고 피곤하다보니 자신을 돌볼 겨를 없이 마음 가는대로 먹어 주체할 수 없이 늘어난 중앙부위에대한 자책이 여름이 다가오면서 그 정도가 더해지고 있었던데다 책 소개의 완성컷 이미지를 보니 카페푸드 스타일이였기 때문이었다. <싱글만찬>이란 요리책으로 유명한 문인영 요리연구가의 책이었구나 하는 건 책을 받고나서야 알았다.
<싱글만찬>은 인터넷으로 책소개 보고는 바로 질러버린 책. 싱글들과 1~2인 가족이 만들어 먹기에 알맞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러나 나는 자칭 요리책메니아 아닌가?! 한 가지 재료로 뚝딱 두 세가지 요리를 만들고 요리과정도 완성된 요리도 깔끔하고 심플했지만 조금 더 특별한 날의 메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아쉬운 면이 이 <저칼로리 밥상>에서 해소된 듯하다.
그동안 저자의 성숙함이 느껴졌고 이 전 책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생각하는 메뉴였지만 재료의 컬러감도 다채로워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저염 저지방 식사지만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을정도였다.ㅎㅎ 디저트까지 있는 점도 좋았고.


한끼 식사 그러니까 밥상차림으로 나와있고 전체 칼로리가 표기돼있고 각 요리별 칼로리가 별도로 표기돼있어 도움이 되었다.
어디서 그런 리넨 천들을 구했을까 궁금케 했던 예쁜 완성컷과 군데 군데 있는 카페서 한 상 받는 느낌나게 촬영한 정성, 책의 세로부분에는 아침, 점심, 저녁 밥상이 색깔띠로 구별해놓고 찾기 쉽도록한 편집의 자상함?도 좋았다.
다 차려놓고 테이블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면 집에서도 카페나 한정식집에 온 것 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게 건강식(다이어트식)이라는거~!
다이어트에도 저염식이 좋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이어트 하실 분들이나 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본의 아니게 저염 저칼로리 식사하셔야 할 분들에게 그럼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않게 해줄 책은 아닐런지.
문인영 요리연구가의 다음 책은 또 어떨까... 그런 기대가 절로 생기는 멋진 요리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