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행복하라 아이처럼 행복하라
알렉스 김 지음 / 공감의기쁨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표지커버 사진을 인터넷 서점의 배너로 보게 되었다. 아이의 순수함이 하얀 바탕색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 아이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표현을 넘어 느낌으로 먼저 와닿아 그냥 턱 가슴에 찍혔다고나 할까. 

이 아이의 맑고 순수한 영혼이 묻어나는 눈 속에 비친 하늘과 구름 그리고 자신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저자의 알렉스 킴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아이의 눈에 비친 '나'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저자처럼 나 역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사진이었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이 책은 포토그래퍼 알렉스킴이 담은 수천 미터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 즉

'하늘마을'사람들을 비롯하여 여행중 저자가 만난 사람들 사색하게된 풍경들을 담고 있다.

 

알렉스킴의 사진은 뭔가 남다른 매력이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이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은 많은데 그의 사진은 전문가들의 큰 렌즈로 가까이 다가가 그 순간의 느낌을

그대로 포착하듯 찍으려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 정말 큰 렌즈의 카메라... 그의 사진을 보며

나는 그 생각이 자꾸 들었다. 클로즈업되고 확실한 느낌, 힘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을까.

한 사람이 갖고있는 피부 색깔의 미묘한 변화마저도 잡아낼 수 있는 사진들을 보았기 때문일까.

또 책의 재질이 이렇게도 좋을 수 있을까? 조금 두께감있는 코팅재질이 그의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눈에 눈물도 언뜻 고여있는 것 같아 보인다.

 

 

 

 

한참을 빼꼼히 숨어 머리와 눈만 겨우 내밀고 있던 아이의 수줍은 듯 반가운 듯 찍힌 사진이라는데

그 순간이 생생히 연상되며 나를 미소짓게 했다.

 

 

맑은 하늘과 척박한 땅 그리고 구름. 그곳의 청명함과 함께 구름의 움직임이 힘있게 느껴지는 사진. 

 

 

'그곳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들과 같은 색으로 물들어야 합니다.'

 

 

 

 야자수 둘, 그 아래 의자 둘 나는 이 어스름한 파란 색을 좋아한다. 새벽녘이었겠지?

혼자서는 오지마라는 말보다 그 아래 '절대로 외롭지 마라.'가 더 와닿는다. 혼자서는 오지마라는

뺐었으면 더 좋았겠다. 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외롭지않을 수 있게.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닮은 그의 사진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복잡함은 내려놓고 맑아지는 것 같았다.

 

 

이 책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사회기부운동인 '드로잉서클'이 후원하는, 책의 저자가 세운 파키스탄 해발 3천미터 오지마을의 '알렉스초등학교'에 전달된다고 하니 책을 통해 내가 정화되기도 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렉스 킴은 파키스탄 오지마을에 '알렉스초등학교'를 세운 것 외에 서울에서 '알렉스 타이 하우

스'라는 태국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 사람들도 인정한 맛이라고 하니 태국 음식 맛보러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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