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슈 & 타르트 Stylish Cooking 3
미야케 이쿠미 지음, 김혜원 옮김 / 싸이프레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후기로만 봤던 예쁜 진분홍 커버의 '키슈 & 타르트' 책이 도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두께가  얇았다. 그래서 조금 실망도 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베이킹 전체에 관한 책이 아니라 키슈와 타르트라는 한정된 분야의
책인데 너무 두꺼운 것도 비슷한 재료의 다른 조합으로 만들어낸 것이 될뿐 크게 의미는 없겠다싶었다.
내용을 보니 꼭 필요한 도구로 정말 간단하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설명해놓은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이건 정말 여러번 만들어 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본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노하우구나 하는게 느껴졌다.
근래 일본 요리프로나 요리책에는 손쉽게 후라이팬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라든가 비닐봉지로 재료를 배합하는 등
바쁜 현대인들이 경제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해놓은 요리법이 많이 실리는데
이 책에서도 가능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끝나고 설거지거리 하나라도 덜 수 있다면 주부들에겐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지은이 미야케 이쿠미는 1895년부터 5년간 프랑스에 체류하며 르 꼬르동 블루와 에꼴리츠 에스코피에에서
과자, 제빵 등의 요리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프랑스 유학을 마친 후 1990년부터 2년간 미국서
요리 살롱을 운영하면서 맨해튼의 컬처 스쿨에서 요리강사로 일했고, 귀국후 도쿄에서 미야케 이쿠미의
요리살롱 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Ikumi Miyake's Home Padge: www.ikumi_miyake.com
 
꼭 필요한 도구들에 보면 비싼 도구는 하나도 안보인다. 그리고 밀폐용기가 꼭 들어가는게 재밌는 비법이기도 하다.
초보 베이커인 나는 집에 있는 도구에 저자가 있으면 편리하다고 추천하고 있는 페티 나이프와 타르트 스톤만
있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틀도 있어야겠지만 틀없이도 손으로 잡아서 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가 있는지라 우선은 그것을 보고 만들면 될 것 같다. 키슈와 타르트는 재료에 슈가파우더 하나가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 그것외에 근본적으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키슈는 식사대용이 될 수있는 것이고 타르트는 디저트 개념 이 아닐까 하는 내 나름의 결론을 내었다.
왜냐하면 이 책을 보니 키슈에 들어가는 재료는 식사시에 볼 수 있는 재료들이 많아 먹고나면 배가 든든해질 것 같았고,
타르트는 과일이나 초콜릿 등  우리가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는 재료들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전문가에게 꼭 한번 물어보고 싶다.

반죽활용하기에서는 기본이 되는 플레인 반죽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의 반죽 만들기를
소개해놓고 있다. 타르트에 포피시드나 벚꽃절임 반죽은 어떤 맛일까 꼭 한번 해보고싶은 반죽이다.

<토란 & 콩 키슈>
어떤가? 먹고나면 배부를 것 같지않은가?ㅎㅎ 이 책에는 이렇게 큰 사이즈와
작은 틀로 한 입 크기로도 만들 수 있게 두 가지 다 만드는 법이 나와 있는 점이 좋았다.
나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한 사람씩 온전한 모양을 즐기며 자기 것을 먹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각자의 기호에 따라 만들면 될 것이다. 그 밖에 남은 반죽 활용하는 몇 가지 레시피와 알레르기
없는 레시피, 틀이 필요없는 레시피가 있었고 바싹 굽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바싹 굽기가 필요없는 레시피엔 온도와 시간을 조금 줄이도록 쿠키 마크로 안내를 해놓고 있는 점이 좋았다.

<2색 오렌지 타르트>
요즘 오렌지 값이 많이 싸졌던데 이 2색 오렌지 타르트를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아이보며 간간이 베이킹하는 것을 취미 삼고 있는데 덕분에 어렵지 않게 키슈나 타르트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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