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데코 라이프
양태오 지음 / 중앙M&B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 양태오는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환경디자인을 수학했으며,

그 후 세계적 디자이너인 마르셀 반더스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2011년 리방잡지 '레몬트리'에 연재했던 인테리어 기사들을 일부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인테리어분야중 계절별, 집 안의 공간별 데코레이션 즉 꾸미기 내지는 장식에 관한 책이다.

 

 


목차를 넘기면 이 책을 읽는 법이라고 나와있다. 집을 꾸미는 여러가지 방법을 deco, diy,

 

collection, ordering별로 알려주며 각각 '재료선택'과 '활용방법'은 모자 쓴 남자의 일러스트로

그려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내용은 글이지만. 마지막부분에는 앞장에서 소개된 인테리어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고 있다. 다만 diy에서 조금더 상세하게 완성컷까지 실어줬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INTRO부분은 계절별로 집의 공간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을 간략하게 보여주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자연의 변화를 집에 들여오는 것이라고 한다.
마침 봄이라 꽃의 화사함과 벽면을 장식한 큰 벚꽃 액자가 보는 나로 하여금 설레게 했다. 

 

 

 

아이 맡기고 도서관에 책 빌리거나 갖다주러만 잠시잠시 다녀오는데 아래 사진에 보듯

이 날은 오는 도중 활짝 핀 벚꽃과 따뜻한 봄기운에 기분이 업돼 이 책을 들고 잠시

도서관에 앉아보았다. 멀리 창 밖의 환한 핑크색이 벚꽃이다. INTRO의 봄과 함께 한컷 찍어 보았다.

저기 창가 자리서 책을 읽고있는 사람이 참 부러웠다. 내게도 그렇게 아무것도 확실한게 없이 그저

공부만해야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나고보니 그 시절, 그러니까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산 날들이

그리울 때도 있구나 싶었다. 지금은 느긋하게 도서관에 앉아볼 시간 내기도 쉽지않으니 말이다.

 

 

 

큰 돈 들이지않고 할 수 있는 것. 버리지 못해 가지고 있는 것, 안 쓰는 책 등으로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여러가지 나오는데 그 중 가장 따라해보고 싶었던 것은

정말 아깝지만 유행이 지나 잘 하지않아 옷장에만 모셔두고 있는 실크스카프로 스툴커버를

만드는 것과 쿠션 커버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요즘 홍차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홍차 라벨을 만들어 멋진 유리병에 붙혀서

장식처럼 두면 그런대로 괜찮은 장식이 될것 같단 생각을 햇다. 또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봄직한 유리돔

안에 소품이나 먹거리등을 넣어두고 가정에서도 고급스런 느낌이 나게 꾸밀 수 있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됐다.

 

 


나는 약간 두꺼운 선반을 선호하는데 위 사진속의 북스톱과 함께 두면 거실이나 서재의 분위기가

그럴듯해질 것 같다. 저자는 건축물 그림을 북스톱의 그림으로 활용했지만 나는 좀더 여성스럽거나

아기자기해서 보기만해도 절로 웃음지어지는 그림을 찾아 북스톱으로 만들고싶어졌다.

이렇게 이 책에 소개된 데코방법들은 별로 돈 안들고 할 수 있는지라 시간과 마음만 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점인 것 같다.

 

 

 

집의 공간중 주방 다음으로 욕실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이 책을 보니 다른 이들도

욕실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이렇게 멋진 욕실을 가질 수 있다면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욕실에서 책도 읽고 느긋하게 하루의 피로를 풀거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욕실은 늘 물을 사용하는 곳이다보니 때나 곰팡이가

쉽게 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꾸미기' 이전에 '청소하기' 공간으로 주부에게는 반갑지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가 조금 커서 내 시간이 나면 욕실도 위의 느낌처럼 깔끔하게 꾸며보고 싶어졌다.

욕실커튼도 달아 분위기도 변화를 줘보고 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집에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해준 책이다.

계절의 변화를 즐겨가며 집에도 그 계절을 느낄수 있도록 꾸며보는 것도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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