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지원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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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책 제목중에 '죽기전'에 시리즈가 참 많이도 나왔다. 참 거창하게도 제목들을 붙이는구나...
몇 초 안에 우리 뇌 속에 각인시키기위한 한 마케팅 기법쯤되나? 난 그렇게 생각하고 이 책의
소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나 익숙한 책 제목들 그러니까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로 책을 펴냈던 두 사람이 10년만에 다시 낸 책이라고 한다.
그 책들이 나온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언젠가《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지하철 안에서 읽고있던 대학생을 보고 속으로 흐뭇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란 말인가? 정말 깜짝 놀랐다. 그리곤 컴퓨터 화면에 얼굴을 바싹대고
나머지 책소개를 읽기 시작했다. 표지에는 인도나 예전에 갔던 앙코르왓의 스님들 복장의
한 남자가 어린 아이를 마주보고있었다. 마치 진정한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상징하기라도 한 듯.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삶에게 묻고, 삶에게 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의문투성이의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우리 자신을 향한 훌륭한 질문을 멈추지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을 가장 의미있게
만드는 우리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이다. 첫장을 넘기니 표지 안쪽에 적혀있는 문구가 마음을 끌었다.
또 한번 그때의 감동 속으로 빠질 수 있으려나...?
그러나 아직 약간은 '한 발 물러섬'상태인 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미 곧이 곧대로 다 받아들였던 20대의 내가 아니었던 것이다!ㅎㅎ 

 

그러나 읽기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나는 이 책이 또 다시 '베스트셀러'가 될 것임을 예감했다.
책에 '베스트셀러'라는 말을 붙이는 걸 그닥 좋아하지않는 사람인데도 말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 책의 두, 세가지 질문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며 가슴 벅차하기도 했고,
눈 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으며 때론 나 역시 이 중 한가지 질문을 하루종일 생각해보기도 했다.
 
'여전히 비를 좋아하는가?'에선 누군가의 한마디가 속상한 순간에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음을,
'누구에게 꽃을 주었는가'는 자신이 아무것도 줄게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정원의 꽃을 나눠주게되며
결국 그 꽃이 계기가 되어 일자리를 얻게되는 이야기, 내게 힘이되어주는 현자는 누구인가에선 
정말 가까이에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는 누군가가 있음을 이야기해주었다. 
그 밖에도 너무나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 나는 남편에게 몇 차례나 당신도 이 책 꼭 읽어보면 좋겠어. 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기 좋아하는 소설책을 스마트폰으로 간간이 읽을 뿐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읽으려니 좀 불편하다'면서 으쓱해하듯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아,,, 답답'
 


그러다 급기야 내가 읽어줘야지 싶어 위의 '발아래를 보며 살고있는가?'를 비롯한 몇 편을 읽어주었다.

뭘 좀 생각하게 된 걸까? 귀 기울여 듣는 듯 했다. 그러고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면 어때?! 말로 하지않더라도 그냥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으면 조금은 내면에 깊이가 생기는게 아닐까.
빠르게 나오는 결과들을 원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되풀이 되는 일상에 내가 나를 돌볼 겨를도 없이
시계가 움직이는 대로 눈 뜨면 요구하는 끊임없는 역할과 성과들 속에서 잠시라도 이 책을 통해
'나' 그리고 '삶' 이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그 해답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면 그 순간
영혼이 훨씬 풍요로워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바라는 내 모습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나를,
있고싶은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나'를 찾을 수 있기를, 난 늘 왜 이모양일까하고 의기소침해질 때,
되는 일이 없다며 우울해질 때 역시 그럼에도 감사할 것들과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며
잠시 기지개 켜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
순서에 상관없이 한 편 한 편 읽을 수 있어 하루의 시작이나 이동할때
또한 잠시잠시 나는 자투리 시간에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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