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앤 매치 Mix & Match - 머스트 해브 아이템 100으로 365일 돌려 입는 스타일 북
민상원.박선영 지음 / 나무수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특정 브랜드를 선호했고 틈만나면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옷가게, 구두가게를 드나들던 내가

근래 질끈 묶은 머리에 아이 안았을때 아이한테 좋은 면소재의 옷으로, 구두는 단연 단화류.

좋은 말로해서 실용성이고 나쁜?말로 하자면 마구 내 편하자는거. 아이 낳고 그동안의 나는

브랜드, 유행 이런거 따지지않게 된지 오래며 백화점 매대에 누워있는 것조차 아이와 다닐

생각하니 엄두도 안나고 구경할동안 가만히 있어줄 아이도 아니고 아이 맡기고 일부러 갈 생각도

별로 없어 그동안 사둔것 어디서 찾아입거나(요거요거 꽤 나왔다) 근처 옷가게서 대충 필요한거

얼른 골라 입고 다녔다. 그래서 요즘들어 계속 '옥경이' 노랫말이 머릿속을 맴돌곤 했다.

그 노래를 들을 당시만 해도 '뭐 저런걸 노랫말에 넣지?'하며 웃었더랬는데

정말 '거울도 안보는 여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ㅎㅎ 

암튼 내 살기 바빠 남한테 어떻게 비칠지 별로 신경쓰고 안살았는데 얼마전 아이 다니는

문화센터에서 알게된 한 엄마가 친해지자 내가 예전엔 평범한 옷은 잘 안 입고 다녔다

뭔가 특이해도 한군데 특이한걸 입었다고 하니, 전혀 그렇게 안봤다고.

'전형적인 아.줌.마.라고 생각했다고.' 띠요용~~~!!!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고있던 찰나 이런 책 하나쯤은 사회 초년생이나 크게 돈 안들이고 있는 옷으로 스타일리시

해지고 싶은분, 자신이 패션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 더 지적+섹시미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분들께 추천할만한 책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여보세요 댁부터 읽어야되거든요라고

내게 말할것 같지만ㅋ)

 

책 제목은 MIX & MATCH 화려한 진분홍색 커버다.

그리고 속지도 모두 약간은 코팅된듯한 반들거리는 재질.

 

 

 


저자인 민상원·박선영씨의 모습이다. 음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캐리어우먼같은 모습이다.

인사말에는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사계절을 즐기면서 최대의 다양성을 내는 것이 진정한 럭셔리가

아니겠냐며 100가지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365일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보기좋게 정리했다고 돼있다.

이 스타일북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스타일링하는 센스를 갖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목차 부분이 참 독특하게 각 아이템 사진으로 되어있어 찾기 간편했고, 인상적이었다.

 

 

 


 

책을 펼치때마다 이상하게 니트 부분이 나왔는데 집에서 휴식할때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미지다. 그러면서도 당당해보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여자의 편안한

차림이랄까? 딱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잖아?!

구성은 크게 티셔츠&탑, 셔츠, 블라우스, 청바지, 팬츠(바지),스커트, 니트, 드레스(원피스),

베스트(조끼),재킷, 코트, 퍼, 슈즈, 백(가방), 액세서리 이렇게 15개의 파트로 되어있고

총 아이템은 100가지이다.

 

 


사실 몇 해전부터 아래 캐멀코트가 갖고싶었는데 그 캐멀코트 하나로도 다양한 연출이 보여진다.

오른쪽 위 한쪽엔 갖고있는 어떤 옷과 신발 가방이 코디 되었는가 작은 그림으로 설명해주고있다.

 

 


ㅋㅋㅋ 현빈이 생각나는 문구! 근데 참 와닿네. '지금 신은 구두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내 구두를 한번 내려다보게 된다. 신발, 구두는 정말 패션에서 마침표같은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늘 소홀히 생각하는 것 같아 반성해본다.

 

 

 

 

신발이나 구두에 따라 코디한 옷들이다. 어쩌면 그날 뭘 신을지부터 정해놓고

옷을 선택해도 되지않을까? 그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꽃보다 남자'였던가?  드라마 대사중(아마 원작 만화에 그 표현이 있었겠지)

'좋은 구두는 너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거야. 무엇보다 구두는 꼭 좋은 것으로 신어야해'라는

대사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때 그 말에 수긍이됐고, 꽤 인상적이었던

것도.

 

 

 

 

잇걸의 스타일링 노하우가 나오는데 세 스타일 모두 무난한듯하면서도 세련된게 패셔니스트들

다웠다.

 

자연스럽게 꾸미지않은 듯 꾸미는 것이 요즘 선호하는 스타일 인 것 같다. 실용적이되 스타일리시

한 것도. 이 책에서는 각 아이템별로 체형에 맞게 고르는 법도 나오는데 그게 참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꼭 가지고있으면 좋은 아이템으로 코디하는 법을 소개해놓아서 무계획적으로 충동구매해서

몇년동안 장농신세가 되는 낭비도 줄여줄 수 있을것이고.

다가오는 봄 이런 책 한권쯤 가지고 있으면서 집에 있는 옷들이 뭐고 버릴건 뭐며 더 필요한 것은

뭔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게 그러나 내 체형에 맞게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행복한 배움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왼쪽부터 차례로 케이트 보스워스, 제시카 알바, 시에나 밀러의 모습이란다. 

뭐... 뭘입어도 자체발광인 세 사람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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