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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먹는 채소반찬
채남수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가정과 생활,요리 그리고 육아서 부분에 새로나온 책이 뭐 없나...
홀릭답게 자주자주 체크하는데요...
아이가 잘먹는 채소반찬이란 책소개를 보자마자 너무나 읽고싶고 갖고싶어서 찜해놓고 있었어요.
요 근래 아이 이유식이나 반찬관련 책을 몇 권 샀음해도 채소로 고기보다 맛있게 반찬을 만들어준다니 어떤 레시피길래 그런가하고...너무나 솔깃해졌지요.
그리고 짜자잔~~~ 내 곁에 와준 '아이가 잘먹는 채소반찬'책!
재빠른 우리 아이가 휙 하고 꺼내간 것은 책과 함께 도착한 사은품! 래핑카우 치즈!!!
바로 요거랍니다. 한통이 같이 오네요~
1+1로 선착순 주는 사은품 히힛! 광고해서 많이들 아시겠지만 자유롭게 좋은 환경에서 자란 소들의 우유에서 만들어진다는 래핑카우 포션치즈!!! 요거 2개면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이라고 합니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첨가로 성장기 어린이들한테 좋다고하네요.
그냥도 사줄건데 책과함께 받으니 득템한 기분이 드는군요~
책의 표지는 빳빳하지않게 적당하게 코팅된 종이 느낌이 살아있었어요. 이미지로 만나는 편집도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직접보니 더 아기자기한 겉표지부터 실망시키지않았어요. 속지도 제가 좋아하는 과하게 빤딱거리지는 않되 적당히 코팅된 재질이라 한쪽에 펼쳐놓고 요리하다가 좀 튀는경우 오염이 덜 갈 것 같고 급하게 레시피 찾다가 생기는 구김도 덜 갈 것 같아 딱 좋았어요.
사진찍는데 아이는 한쪽 옆에서 재빨리 획득?한 치즈통을 뭔지도 모르고 우선 뜯어대고 있더군요.
양떼네라는 닉네임의 네이버 블로거 채남수씨 소개가 있네요... 얼른 가서 이웃으로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읽었어요.
연년생 공주님을 키우며 채소 잘 안먹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먹일까 고민하다 '고기보다 맛있는 채소반찬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아이들이 잘 먹는 채소반찬을 만들게 되었고 블로그에도 소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는 소개내용이네요. 요즘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시다가 책을 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좋은점은 책을 보다가 궁금한게 있으면
그 분 블로그에 가서 직접 본인에게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지요!
아기자기한 걸 누구보다 좋아하는 저는 책 곳곳의 디테일한 편집에도 눈이 띠요요용~~~
겉장 바로 다음 페이지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마치 주방에서 사용함직한 린넨 키친타올이 연상되었어요.
프롤로그 위엔 모빌이 ㅎㅎ 앙증맞죠?! 이건 컨텐츠(내용)소개나 인덱스(순서) 소개시에도
있었어요.
컨텐츠 즉 각 재료별로 구분된 음식명이 있고, 그 페이지 표시가 있는곳이에요.
채소를 알아야 반찬이 맛있다는 이 코너에선 각 재료들의 고르는법과 손질, 보관법이 간단간단하게 안내되어있어요. 저 처럼 글자 넘 많은거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딱 좋은 정도의 글자수와 필요한 정보네요.
책을 훑어보다가 이것저것 제가 더 먹고싶어졌는데요 특히 아래 브로콜리칼조네피자. 요거요거 만들긴 만만찮겠지만 기왕에 책보고 만드는건데 한번 만들어볼까?! 싶어졌어요... '브로콜리'로 찾을수 있게 되어있구요 제목의 글자나 완성컷 사진이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지요? 엄마들 마음에 쏘옥 들수있도록 편집에도 신경쓴게 마구마구 느껴졌어요~
각 요리마다 아래의 양떼네 팁이 좋은 정보나 주의점을 살짝살짝 알려 주고있답니다.
책표지도 장식한 쑥갓삼치어묵볼도 넘 먹고싶어져 찍어봤어요~ 아,,, 생각보다 어렵지않겠구나.
참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마지막 페이지의 index ㄱ,ㄴ,ㄷ 순서대로 궁금한 요리의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재료별로 분류가 돼있기 때문에 해당 재료로도 금방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뭘 좀 해주지... 하고 생각할때도 접근이 좋아 마음에 들었답니다. 한마디로 실용적인 면에서 굿~이란거죠!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았어요. 요즘 뭐든 제가 하겠다는 아이가 밀가루를 체로 치고 있네요.
식탁과 바닥에 밀가루가 흘러있는 모습 보이시죠? 뭐 이정도는 양호한 편입니다.ㅎㅎ
테이블에 아이가 붙여놓은 뽀로로 밴드가 눈에 유난히 띕니다. 요 밴드 의자에도 있어요 푸하핫.
아이의 깜찍?한 인테리어??가 귀여워 그대로 두고 있답니다.
이스트도 분량은 쟀는데(우리집엔 계량스푼이 있는데 4개가 한 세트다보니 책에 적힌 1작은술이 정확히 얼만지 몰라 찾아봤더니 5g(cc)이더라구요~) 실컷 스푼으로 계량하고 있는데 봉투에 남은 이스트를 확 부어버리는 아들녀석!!!;;; 할수없이 눈대중으로 좀 덜어내고 넣습니다.
반죽후 1차 발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 만들땐 무조건 레시피대로 하자싶어서 책대로 무게를 정확하게 달고 했어요.
위 사진은 양송이, 양파,파프리카의 분량을 단 모습입니다.
여기에 브로콜리와 우유 그리고 소금, 후추 약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랑 같이 먹으려다보니 아직 아이가 어려서 후추는 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사은품으로 온 래핑카우 치즈 2조각을 준비해서 넣어줍니다.
이때 반죽은 펴서 2차 발효 들어가구요 양파를 볶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어 같이 볶아야하는데
그만 성질 급한 저는 한데 같이 볶아버렸다는;;;
짜자잔~~~ 어머 이게 웬일이래요!!! 완성!!!
흠... 모양은 그럴듯한데 맛은 어떨지... 도중에 오신 친정어머니 덕에 아이는 옆에서 잘 놀고
계십니다. 덕분에 이후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하하하하~.
친정엄마도 음. 냄새도 그럴듯한데~라고.
반쪽 자른 모습입니다. 그럴듯 한데요?! 중간과정중 저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맛도 좋았어요.
제가 해놓고도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와우!
반죽을 너무 힘을 줘서 했는지 아니면 중간에 우유를 너무 졸였던지 끝에는 채워지지않고 많이
남았어요. 담부턴 골고루 쫘악 펴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양떼네'께도 요부분을 문의 한번
해봐야겠어요.
아니 래핑카우!!! 책 마지막에까지?! 아무리 래핑카우지만 너 정말 너무 웃는거 아니니~~?!
다음엔 '당근설기' 해먹어야지! 그래, '냉이채소빵'도 아이랑 같이 만들어보는 거야!, '무잼'도
어떤 맛인지 만들어볼까? 하고 벌써 제가 먹고싶은 순서대로 다음 요리를 찜해놓고 있는 저랍니다.
요리하는건 선뜻 안돼도 요리책 보는것과 먹고싶은 것 떠올리는건 참으로도 쉽게쉽게 너무 잘 되더라구요ㅎㅎ.
늘 펼쳐놓고 보고싶게 만드는 '아이가 잘먹는 채소반찬'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