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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1 - 하, 상, 서주편 ㅣ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1
페이즈 지음, 하은지 옮김, 송은진 감수 / 버니온더문 / 2020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16/pimg_7008481152641871.jpg)
아기자기 고양이와 함께 중국사로 쏙!!
세계사를 워낙 좋아해 서양 문화사나 유럽의 역사는 여러 가지 주제의 책으로 자주 만나는 편이나
중국사나 일본사는 왠지 복잡할 것 같은 선입견 탓에 자주 접하지 못했는데 책 표지마저 귀여운 이 책은 그런 복잡한 중국사를 쉽게 풀어줄 것 같아 선택했고 예상은 딱 맞았습니다^^
작가인 '페이즈'는 여러 역사 책을 낸 저자이자 이 시리즈는 6권까지 인기리에 출판되고 있다고 하니 내공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책을 넘기며 내용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귀여운 고양이들에게 빠져 중국의 역사를 하나둘씩 이해하기 시작했고 중국 하면 진나라와 진시황제 외에는 거의 아는 게 없었던 것 같았는데 최초의 국가가 '하'나라인 것도 중국사의 흐름도 쪼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12마리를 주인공으로 역사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책은 중국 역대 왕조의 정통 역사로 인정되는 이십사사는 물론이고 전 국책, 국어, 좌전 등의 역사서를 참고로 이해하기 쉽게 큰 줄거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인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골고루 녹여내어 만화로 풀어낸 점은 읽는 내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으면서도 이해가 쉽도록 도와줘 신의 한 수로 여겨졌으며 그 덕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중국의 역사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책은 중국 고대 문명의 시작부터 주 왕조가 세워지기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역사상 첫 번째 국가인 하(夏) 나라의 시작과 멸망, 상업으로 유명했던 상(商) 나라, 세 번째 국가인 주(周) 나라의 흥망성쇠를 고양이를 통해 시대극으로 알 수 있었으며 다양한 왕들과 '황제''상업'과 같은 단어의 어원들을 적절하게 섞어 설명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편집자의 말>과 <부록>을 통해 부족한 설명도 듣고 예쁜 고양이 캐릭터를 즐기다 보면이전 보다 중국사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책은 중국사를 알고 싶은 청소년 이상의 성인에게 강추하고 싶고 시리즈 전체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입니다.
!!!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