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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ㅣ 50의 서재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평점 :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가 57세에 쓴 에세이.
동시대를 살며 함께 늙어가는 저자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역시 비슷하다. 마음은 청춘이고, 뭐든 해 낼 것 같지만, 몸은 예전과 다르고. 하고 싶은 것은 여전히 많지만, 욕심을 부리면 주변의 시선이 이상하다. 그때 느끼게 되는 허망한 생각,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이 나이를 받아들이고 충실하게 보낼 방법을 찾아보라는 조언이다. 100세 인생에서 이제 50이면 겨우 절반을 살았다. 이미 늙었다고 뒷전으로 물러서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총 5장으로 이뤄졌는데, 각 장의 제목도 참 재미있다. 세부사항을 보면..
1장- 50! 드디어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 장에서는 남을 부러워할 시기는 지났고, 젊음과 경쟁하려 하지 말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라.
2장-이제 난 남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거든!
문제가 닥치면 그 일이 내 일인지, 남 일인지부터 따져보고 남의 일이면 신경쓰지 마라. 또한 나의 행복의 절대적인 근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집중하라.
3장-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 나는 법.
나의 정체성과 나의 직업은 별개다. 자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싶은가,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계속 파헤쳐라.
4장 50! 폭탄이 터진대도 즐거움은 있다.
50세 이후의 삶에는 지루함과 어울리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실속있는 지루함을 찾아보라. 평생을 함께 할 취미를 찾아보고, 사람들과의 만남에 연연해 하지마라. 또한 철학을 공부하기에 아주 적절한 나이다.
5장 그래도 내 아름다운 인생은 계속된다!
지인이나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는 나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편하게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러므로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
맺음말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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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죽음에 대한 생각, 서술은 나와 많이 다르다. 사무라이의 삶에 대한 소고도 그러하고. 하지만 함께(!!) 늙어가는 입장에서 인생을 정리하고 인생관을 바꿔가는 과정은 나와 많이 비슷했다. 특히 혼자 지내는 시간이 즐거워 진 점은 진짜..ㅎㅎㅎ 사람 관계에 대한 의견도 똑같고.
50세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이 내 품을 벗어났고, 나는 새로운 취미 생활에 몰두하고, 그동안 소흘했던 독서 습관도 다시 잡았고.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집착(?) 했던 삶을 나 자신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이 나이가 되니, 그동안 알아서 잘 사시던 부모님들이 번갈아 아프시고 해서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한다. 아직은 복이 많아서 네 분다 건재해 계시지만, 영원할리도 없고. 그러다보니 자꾸 매사에 초연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또한 마음을 비우고, 집착을 없애고, 나 자신에 보다 침잠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어제도 철학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는데...철학 공부를 권하다니...이건 운명인가???
50을 바라보는, 혹 이미 진입한 동지들이여..이 책 읽어보세요. 새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류 의식이 들면서, 그래, 우리 지금껏 잘 살아왔어 하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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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78> 중요한 점은 설령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자존심을 다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라는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경제 체계가 그러한 체제로 움직인다는 뜻일 뿐이다. (임금피크제 , 정년후 재고용 설명중에서)
p201> 대부분은 생전에 처분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처분해두고 마지막으로 남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자신과 함께 화장해주기를 바란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무언가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즉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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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