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 2부 암흑의 숲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단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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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2부암흑의숲 #류츠신 #허유영 옮김 #단숨 #sf소설

예원제의 행동으로 지구를 알게 된 3개의 태양을 가진 센타우루스성 알파 삼중성계.
그들은 투명한 의사소통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거짓말을 일삼는 인간을 두려워하고, 멸절시키기로 결정하고, 항세기가 지속되는 지구로 출발하는 것으로 1부가 끝난다. ‘너희는 벌레다‘라니..

그들이 보낸 지자에 의해 모든 것이 감시 당하는 지구는 그들이 인간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것에 착안해 ‘면벽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4명을 면벽자로 삼고 지구 구출 계획을 맡긴다. 그들은 파벽자를 준비시킨다. 몇 번이나 살해당할 뻔한 뤄지(천체물리학자, 천체 사회학자)도 포함된다. 다른 이들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뤄지는 특이한 시도를 하게 되고 동면에 들어간다. 200년 후, 동면에서 깬 뤄지가 맞닥친 미래는 인류의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우주전쟁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부는 독특한 설정으로 ‘우와! 재밌네‘ 였다면 2부는 지구의 대응이 보다 실재적으로 보여서 가독감이 있다. 이기지 못한다면 차라리 공멸을 택하겠다는 생각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인류를 생존시키기 위한 도피주의도 설득력이 있고 (사실, 그렇게까지 인류가 남아야하느냐엔...) 뤄지의 해결방식이 (비극으로 끝나나 했지만 해피엔딩입니다!) 그야말로 ‘우와*우와‘ 다. 2부 제목과 뤄지의 전공이 접목된 탁월한 결론. 1부때 활약한 왕먀오는 안나옴. 스창은 계속 등장. 저자...진짜 대단하다!

#넷플릭스 에서 공개된 ‘삼체‘ 8부작을 다 봤는데, 원작과 많이 달라 새로운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시청할 때 1부만 읽어서 더 그랬던 듯.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지금은 #티빙 에 중국드라마 ‘삼체‘ 30부작 (29부만 올라와 있음. 초기 문혁당시 상황을 그린 장면이 빠졌다 함)이 올라와 시청 중인데, 현재 14부까지 봤는데, 조금 추가되긴 했지만 책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 추천. 남편은 중국 드라마가 더 낫다고.

이미 다 해결된 것 같은데 3부도 나왔네. 800페이지. (운좋게 바로 대출이 되었다!^^) 2부는 700페이지인데..갈수록 두꺼워진다. 3부 사신의 영생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기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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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3 - 구원과 욕망의 교차로, 실크로드를 가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3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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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동양미술이야기3 #강희정 #사회평론 #미술사 #역사
#실크로드 #불교
강희정 선생님의 동양미술이야기 1(인도), 2 (중국)에 이어 3, ‘구원과 욕망의 교차로 실크로드를 가다‘를 읽다.  인도와 중국은 각자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실크로드를 통해 서로의 미술을 받아들였다.
불교와 불교 미술이 그 길을 통해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졌다. 불교는 동양을 하나로 이어주는 정신이었다.  인도편을 읽을 때는 스투파를 중심으로 (마침,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스투파의 숲‘이라는 전시회가 진행 중.얼른 보러 가야지.ㅎㅎ) 한반도에까지 미친 영향을 들여다봤는데 (탑의 스투파 부분을 몰랐다가 알게 됨),  이번 실크로드편에서는 간다라와 마투라 지역을 중심으로 불상 공부를 하게 된다. (국사 시간에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은..하고 간단히 배웠던 기억이 있죠?)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면서, 사방이 모래뿐인 아득한 길을 통과하면서, 성공하면 그 위험한 길을 오간 혜택을 누리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두려움이 가득했을 그 길을 오갔던 사람들. 왜 그 길에 그렇게나 많은 불교 사원이 조성되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의 석굴사원은 인도로부터 유래했지만, 현지 풍토에 맞게 조성된다.  중국으로, 다시 한반도로 전해올 때는 각 지역에 맞게 달라진다.

이 책도 앞선 2권처럼, 강의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학생들의 질문이 있는 것처럼,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라, 마치 강의실에 앉아있는 느낌이 든다. 각 강의 끝에 필기노트로 요약되어 있고, 그림이 오래되어 잘 안보이면 일러스트가 제공되어  보다 자세히 분석해 놓았다. 강의를 따라가다보면 온 세계 문화를 접하고, 또 세기를 뛰어넘는다. 문제는..이렇게 읽다보니, 마치 시험 준비도 해야할 것 같은..ㅎㅎㅎㅎ  다 외어야할 것  같은..사실 외울 수 있으면 더 좋겠는데.

전에 유홍준 선생님의 실크로드 답사기를 읽었을 때는 그 노선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비단 실크로드 현지에 가지 않더라고, 우리나라의 절 또는 박물관을 찾아, 실크로드의 영향,  인도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여행이 뭐 별건가? 발로 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다. 그림 하나, 불상 하나를 보더라도 그 안에 세계가 담겨있다.

불교 미술, 동양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 아니 일반인들에게도 무조건 추천. 쉽게 읽히고, 읽고나니 매우 뿌듯합니다. (기억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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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 이야기 - 르네상스의 주역 현대지성 클래식 14
G.F. 영 지음, 이길상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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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가문이야기 (3)
#GF영 #이길상 옮김 #현대지성 #독서기록 

5장. 메디치 궁전
메디치 가문의 저택. 이곳은 오늘날 유럽의 모든 지적 삶이 양육되고 자라난 요람이다. 메디치가는 세 개의 궁전에 차례로 거했는데, 1) 조반니 디 비치가 거했던 궁전-흥기 2) 라르가 거리에 있는 궁전-전성기 3)피티궁전-쇠망

관심의 초점은 두번째 궁전이다. 이 궁전은 르네상스 건축물 중에서 최고. ‘온 세계 제후들의 호텔‘로 불렸다고.

6장. 피에로 일 고토소(1464-1469)

코시모를 이어 큰아들 피에로 일 고토소가 가문을 잇는다. 그러나 피에로는 몸이 약하여,, 장수하지는 못한다. 5년간 가문을 이음. 병약한 대신, 학문에 조예가 깊고 성품이 온화하여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픈 아들 대신 코시모는 손자 로렌초의 교육에 각별히 신경썼고, 피에로는 아들의 미래를 단단히 하기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한다. 피렌체 경쟁자들의 무장 반란을 평화롭게 해결한 것 도 그 하나.

그도 희귀 사본들을 많이 수집했고, 예술쪽에서도 여러 결과물이 나왔다. 루카 델라 로비아,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베노초 고촐리, 산드로 보티첼리.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는, 수학적으로 접근한  원근법을 주창했고, 우르비노 공작과 공작부인의 초상화가 유명하다.

산드로 보티첼리
..아름다운 선처리가 멋진 보티첼리.
그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찾아보느라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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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고호관 감수 / 단숨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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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류츠신 #이현아 옮김 #단숨 #도서관대출 #SF
#1부삼체문제
대단하다. 저자 류츠신은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소설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발전소에서 근무하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마작을 하다가 한달 월급을 마작으로 잃고 (하룻밤에), 마작을 끊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ㅎㅎ

세계 곳곳에서 과학자들의 자살이 이어진다. 지금까지의 과학 이론이 무의미하다는 유서가 함께 발견되고. 이를 조사하던 세계 곳곳의 당국은 삼체라는 배후를 주목하게 된다. 나노기술을 연구하던 왕먀오는 조사 기관에 소환되고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사진을 즐겨찍는 왕먀오는 어느 순간 자신이 찍은 사진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찍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소설은 왕먀오가 접속하게 된 삼체라는 컴퓨터 게임과 현실이 맞물려 진행된다.
세 개의 태양이라는 모티브. 이로 인한 문명의 소멸과 대응하는 인간.

소설 전편에 깔려있는 방대한 과학 지식. 계속 감탄을 거듭하며 읽게 된다. (물론 그 많은 과학 지식..그냥 이런게 있다는 말은 들었지 정도로 넘어가고..) 줄거리는 어느정도 추정가능한데, #지구의과거 시리즈로 이 책이 1부, 암흑의 숲, 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워낙 핫한 소설인지, 대기가 만만치 않고. 암튼 계속 읽을 것인데, 마침 #넷플릭스 에서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21일(오늘이네!!) 공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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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 강의 교유서가 어제의책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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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신곡강의 #이마미치도모노부 #이영미 옮김 #교유서가

단테의 신곡 세트를 사놓고, 읽어야 하는데 읽어야 하는데 하며 미루고 있다가, 교유서가 출판사에서 ‘단테신곡강의‘가 나와서 옳다구나 하고 구매했다.

이 책은 엔젤재단이 문화사업 중 하나로 개최한 ‘단테포럼‘의 일환으로,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단테신곡강의‘ 15회 연속 강의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것이다. 1997년 3월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 1998년 7월까지, 한달에 한 번, 강의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탈리아어 원전을 기본으로, 주석서와 여러 일본어 번역서를 참고해가면서 강의를 진행했고, 매 시간마다 이탈리아어 원전을 읽어가며, 단테가 쓴 서사시의 묘미를 느끼도록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도, 이탈리아어 원전이 많이 실려있고, 책의 서두에 단테가 쓴 시행의 음감을 살려서 읽는 방법, 각운의 묘미 등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어 번역서의 차이도 기술되어 있다. 나로서는 TMI, 너무 많은 정보였다만, 읽다보니 이탈리아어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페라를 들을 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또한 ‘신곡‘을 읽기 위해서 필요한 배경지식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및 역사, 그리스도교를 간략하게 공부하게 한다. 이는, 단테의 신곡이 종교서만이 아니라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준다.

책의 구성은 매회 실행한 강의 내용을 요약하고, 이어서 질의 응답도 실었다. 내가 책을 읽다가 생긴 의문점을 질의 응답 시간에 누군가가 지적하는 경우도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이 책을 신곡을 먼저 읽고 나중에 읽을까. 이 책을 먼저 읽고 신곡을 읽을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나는 이 책을 먼저 읽었다. 그래서 신곡을 읽는 방향성에 저자의 주관이 들어갔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함으로써 신곡을 보다 쉽게 읽어낼 수 있었다. 신곡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께 추천.
이 책 읽고, 신곡 읽으면서 주석도 함께 참고하면 한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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