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많이 팔 수 있나요? - 시간당 30억 판매 쇼핑 호스트 유은정의 순간을 붙잡는 마케팅 노하우
유은정 지음 / 더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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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인터넷이 일상화된 이래 시장을 가거나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비교해서 구매하는 시대는 구시대가 되었다. 물론 꼼꼼한 구매자라면, 또는 발품을 팔아서라도 저렴하면서 효용이 높은 소위 가성비 갑상품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구매에 나서겠지만 귀차니즘이 발동하고 바쁜 일상에서 시간내기가 여간 쉽지 않은 이들에게는 미디어나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찾고 구매하는 과정이 훨씬 더 용이할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야말로 싸고 질 좋은 제품을 배송료까지 무료로 보내주니 새로운 쇼핑방식에 더 환호하지 않을 수 없다.

 

공중파 방송외에 종편은 물론 다양한 케이블채널이 각 가정에 공급되는 현재는 공중파와 종편 채널 사이에 자리를 차지한 쇼핑채널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쇼핑에 관심이 없던 시청자도 채널을 돌리다가 스쳐 지나가는 상품의 이미지와 이를 맛깔나게 설명하는 쇼핑 호스트의 목소리에 한번쯤 시선을 고정한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쇼핑채널의 매출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고 유명한 쇼호스트는 억대 연봉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들은 그야말로 물건 하나 더 파는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연봉과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방식을 실전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마케팅 분야 종사자들은 쇼호스트의 판매 기법을 연구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많이 팔 수 있나요?>라는 책의 장점은 쇼호스트로 억대 연봉을 자랑하며 국내 쇼핑채널 역사상 시간당 30억원대의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던 저자가 어떻게 하면 물건을 잘 팔고 많이 팔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있다. 자신의 사례를 토대로 정리한 마케팅 방식은 저자가 왜 이 분야에서 탑의 자리에 올랐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야말로 홈쇼핑에서 어떻게 판매를 잘할 수 있는지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쇼핑호스트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일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상대를 설득하는 수단인 말의 훈련방식이다. 자신감이 깃들여있고 부드러움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대화방식은 상품의 구매욕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일 것이다.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듯 아무리 좋은 제품도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뒤안길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국 철저하게 실전에 입각하여 판매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기 매출 증가를 위해 동원되어야 할 모든 수단들을 보면 왜 저자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홈쇼핑 호스트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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