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기는 판을 그리는 법
김정훈.최상우 지음, 유도일 감수 / 삼일인포마인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기업의 전략기획 업무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업무’라고 표현한다. 이는 그만큼 넓은 영역의 업무범위는 물론 조금이라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있다고 보인다면 도전하고 응전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전략기획’이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다보면 너무 막연한 분야로 여겨져 막막할 때도 있다. 실전에 도입할 수 있는 지표나 실행방법을 정리한 것이 있다면 이를 기초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우리(기업)만의 전략기획을 수립할 수 있지 않을까?
<이기는 판을 그리는 법>은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현상의 연속선상에서 늘 최선의 선택과 효율성 높은 성과를 얻는데 주력해야 할 전략기획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맡고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기획의 본질부터 시작해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해 나갈지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그러다보니 예상하는대로 전략기획의 본질(정의), 시장분석, 재무분석(시장투자 고려시 타당성 분석), 사업성 분석, 벨류체인, 인수합병(M&A), 리스크 대응 등 전략기획부서라면 반드시 이해해야 할 명제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큰 관건은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라는 속담처럼 이러한 기획의 개념들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인데 이 과정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책이 아닐수 없다.
눈에 띄는 점은 재무부분을 중요시 한다는 것. 특히 기획자로서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투입해 벌었느냐”가 중요하며 모든 전략 기획서의 종착역은 ‘추정 재무제표’라고 지적하며 향후 매출, 원가, 비용,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숫자로 구현되지 못한다면 매력적인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각 챕터별 마지막에 짧게 언급하면서 조언하는 팁은 무척 유용하다. 철저히 기획자의 시각과 접근방법으로 사안을 바라보게 하는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투자 수익률, 순현재가치, 내부수익률, 투자 회수 기간 등 투자 타당성을 가늠할 4대 지표에 대한 설명도 즉시 활용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하다.
이외에도 중장기 전략을 위한 환경분석, 시장분석, 내부분석 방법의 소개도 구체적이고 기업간 인수합병(M&A)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전략 부분도 무척 상세하고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이러한 기획부문 해설을 부록으로 해서 요약한 ‘전략기획자의 핵심 툴킷(Toolkit) 마스터’는 반복해서 숙지하고 들여다 봐야할 부분을 정리한 것이라 꽤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전략기획의 틀을 짜는데 큰 도움을 줄 책이 아닐까 싶다. 기획부문 업무를 하고 있다면, 앞으로 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