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0일, 술 없이 살아보기
한태봉 지음 / 역노화체이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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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혼한 지 오래다. 얼마전 와이프와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하는 저녁자리에서 둘이 와인 한잔하면서 우리가 달라진게 무엇일까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와이프는 세월의 변화에 따른 신체적 노화 정도 외엔 달라진게 없다고 했는데 나에 대해서는 소주 한 잔 마시기도 힘들어하더니 어느새 소주 2-3병은 거뜬히 마시게 돼서 너무 달라졌다고 한다. 순간 내 젊은 시절을 돌아보니 술을 조금이라도 권할 만한 자리라면 기를 쓰고 피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다. 대인관계가 많은 직업 특성상 술이 일정 부분 따라오는 식사 자리가 많다보니 이제는 상대에게 술을 권하는 위치가 되었다. 같은 업무를 하는 파트너들은 서로 우리는 알콜 중독까진 아니어도 의존증임에는 분명하다면서 웃는다. 그런데 그런 멘트를 하면서도 표정은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일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얻은 훈장과도 같다는 말을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요즘들어 술을 자제하다 못해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만 안마셔도 자연스레 냉장고를 열어 맥주나 와인, 소주 등 주종을 가리지 않고 찾게 된다. 어느 순간 덜컹!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 내가 술에 의지하는게 맞구나...

어떻게 해야 하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의 성공담을 참고해서 도전하고 반드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선택한 책이 <30, 술 없이 살아보기>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본인이 무려 한달에 스무번 넘게 술을 마시는 주당이며 열아홉살 처음 술을 접한 이래 무려 25년간 쉬지 않고 마신 이력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알콜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술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은 회색지대 음주자’. 저자도 한때 이 범주에 속했으며 난 지금 여전히 회색지대 음주자인 것이다.

 

저자의 사례를 보며 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든게 아니라 나도 곧 저자처럼 되겠구나 하면서 더 경각심이 들게 되었다. 1년에 와인 240병을 마시는 저자는 단박에 술을 끊기 보다는 30일 금주 프로그램을 스스로 고안해 적용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절주에 성공했다고 한다. 저자가 왜 30일 금주를 강조할까? 이 기간 동안 몸은 회복을 시작하고 뇌는 술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새로운 방식의 삶을 경험하기 때문에 다시 술을 마시더라도 예전의 음주 습관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3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음주 횟수를 주 1회 이내로 줄이고 둘째, 연속 음주는 절대 해서는 안되며 셋째, 혼술(혼자 술마시기)은 무조건 피하라는 점. 세 번째가 개인적으로 제일 약점인데 이 원칙을 반드시 지켜서 나 역시 금주에 성공해야 겠다. 내 남은 인생, 그리고 와이프와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그리고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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