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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 콜럼버스의 발견부터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고든 앨런 그림, 이선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늙은 사자’의 이미지로 이제는 중국에게 많은 분야에서 따라 잡혔거나 역전됐다고 하지만 현대 주요 강대국의 이념인 민주주의와 경제체제인 자본주의의 발상지는 미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7월 4일 건국 250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처럼 5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국가들도 있는데 반해 미국의 역사는 보잘 것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 눈부시게 발전한 미국은 현재 정치, 경제, 군사분야는 물론 향후 미래를 이끌고 갈 인공지능(AI)등 IT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 역할을 다한다. 여전히 미국의 정책은 우리 정부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며 외교방향은 국제질서마저 재편하기도 한다.

이러한 국제적 지위에 오르기까지 미국은 어떤 길을 걸어 왔을까? <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는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식민지부터 시작해 지금의 최강대국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특히 무려 1만 4천여년전 북미대륙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인간의 여정부터 들여다 보면 250여년이라는 미국의 역사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짧지만 반대로 너무나도 강렬하고 인상 깊은 변화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종교적 박해를 피해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건설한 미국은 프랑스혁명처럼 거창하고 격렬하기 보다는 너무나도 평범한 소시민들이 스스로 합의한 공동체 구성 원칙을 강화해 민주주의로 탄생시킨 결과다. 물론 저자는 흑인 노예와 여성에 대한 차별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발전 과정에서 모두 순탄하고 합리적이지만은 않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러한 폐단이 결국 미국이라는 다민족국가의 거대한 용광로를 활활 타오르게 만든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워낙 많은 변화와 극적인 순간을 모두 상세히 담아내면 좋지만 이 한 권만이라도 정독한다면 오늘날 미국의 발자취와 미래 방향에 대해 어떤 길을 걸어갈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