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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생체시계를 늦추는 노화과학 - 노화과학자가 알려주는 건강생활 지침
정해영 지음 / 파라사이언스(파라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오디세이>가 극장가의 화제다. 17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화제지만 긴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는 작품성의 완성도도 호평인데 위기와 고난속에서 성장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가 대단하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오딧세우스는 어떤 섬에서 바다의 요정 칼립소를 만나 동굴속에 붙잡히는데 칼립소는 오딧세우스에게 영생을 보장하며 섬에서 함께 할 것을 권유하지만 오딧세우스는 쉽지 않은 유혹을 거부한다고 한다. 인간에게 불멸의 삶이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텐데 말이다.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 진을 창시한 진시황도 불멸의 삶을 꿈꾼 나머지 불로초를 찾아 사신들을 파견할 정도니 장수를 향한 염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나 보다.
보통 한 가정에서 장수하는 부모가 있으면 자식들도 대게 오래 산다는 통념이 있다. 선입견일지 몰라도 맞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니 이런 말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유전적 요인이 큰 부분이 건강과 수명이라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맞는 말일까?
<내 몸의 생체시계를 늦추는 노화과학>는 이러한 기존의 시각을 바로잡고 검증되지 않은 속설에 안주하거나 속아서 건강을 해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얼마전 향년 94세에 별세한 아버님이 말년에 십수년을 건강이 나빠지셔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고통속에 장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감이 든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도 이러한 사례를 지적하며 임상을 통해 확인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면서 노화를 충분히 제어하고 늦출 수 있도록 소위 제대로된 ‘건강노화법’을 찾았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저자가 얻은 결과는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중 유전자는 20~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80%는 우리의 식습관과 활동량,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우리 건강을 해치는 활성산소와 만성염증 등 노화 주범의 근원을 설명하고 장수의 기본인 적게 먹는 소식, 그리고 항산화 효소를 깨우는 운동의 황금비율,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운명을 받아들이는 삶의 철학등을 설명하는데 무척 유용하다.
아름다운 노화를 꿈꾼다면 꼭 읽어보시고 실천하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