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미중 패권 전쟁과 대분열의 시대 - 누가 새로운 승자가 될 것인가
닐 시어링 지음, 임경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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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故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부르짖은 구호가 ‘세계화’다. 자유무역을 통해 얻어지는 경제적 이익의 극대화를 통해 점차 동조화가 되면서 부작용도 생겨나게 되었다. 어느 한 국가의 경제 펀더멘털이 약해지면 동조화(커플링)된 다른 국가들도 동반 부실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세계화가 감내해야 할 약점이라면 모르겠지만 최근의 상황은 다소 의아하다.

 

최근 세계 각국간의 무역규모는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10여년간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 정세는 세계화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갈등도 많고 경제적 충격파를 늘 고민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다.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어느세 5년이나 지난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고 국제정세가 심각해지는 와중에 <격동하는 미중 패권 전쟁과 대분열의 시대>의 저자는 이를 탈세계화가 아니라 기존의 초강대국 미국과 떠오르는 신흥 강대국 중국간의 패권경쟁이며 두 국가를 선택하는 분열의 시대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패권과 분열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봐야만 탈세계화 속에서 국제무역규모가 최대치를 경신하는 이 상황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비용감소와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논리가 통용되는 세상은 끝났다고 본다. 이는 세계화가 굳건해야 존재하는 것이지 더 이상 패권경쟁과 분열이 일상화된 시대에는 적절치 못한 것이고 저자는 이를 독자들에게 확인시켜 준다. 곤혹스러운 점은 중립을 지키고 싶은 욕망이 강하지만 이를 결코 지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자는 초기에 미국의 동맹국인 유럽 등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목록에 올린 미국 정책에 반발하다가 결국 굴복하고만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환기시켜준다.

 

우리의 생존전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다자간 연대, 유연한 실리 전략을 바탕으로 중심을 잃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격변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시기임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있으며 이 책이 그러한 시그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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