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 안개, 절벽, 그리고 내면의 불꽃
짐 콜린스 지음, 고영훈.윤영호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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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보면 문득 영화나 드라마라서 그렇지 저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로맨스나 성공스토리가 마무리된 이후의 삶은 어떻게 흘러갔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곤 한다. 물론 그 질문에서 좀 더 나아가 추정하지는 않지만 한 인간의 인생이란 드라마나 영화처럼 어느 한 기간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길고 긴 삶의 연속임을 다시금 절감하곤 한다.

 

오십대에 접어든 지금, 내 인생을 돌아보면 암울했던 시기도, 과분한 대우 속에서 승승장구 하던 시절도 떠오른다. 하지만 다시 그런 시기가 인생 말년에 닥친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이겨낼 수 있을까? 아직 역전의 시간이 충분하던 2,30대와 숙련된 경험이 조금씩 능력으로 치환되던 40대는 비록 연전연패 하더라도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일 자신감과 체력면에서 확신이 있었지만 말이다. 이제는 무언가 일희일비하지 않고 나를 다독이며 이겨낼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짐 콜린스는 경영학 분야의 서적에 관심이 많았고 읽은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은 반드시 봤을 유명한 경영학자이자 비즈니스 및 리더십 분야의 구루이다. 특히 그가 저술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시리즈는 공전의 히트를 쳐 지금의 지위로 올려 놓은바 있다. 기업을 현미경처럼 들여다 보고 분석해 온 그는 이제 인간의 삶을 자신만의 예리한 관찰력과 통찰을 통해 분석하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다양한 인간군상을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방식과 노력은 이미 충분히 접해 왔지만 정작 그들의 성공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갔는지, 말그대로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한가를 묻는데 있다. 이 책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성공한 이들에게도 언젠가 찾아올 수 있는 실패와 상실이 절벽으로 몰아갈 때 우린 이를 이겨낼 수 있을까? 어떤 힘이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작용할까? 직장에서, 자신이 몸담은 특정분야에서 성공하고 인정받은 이들이 언젠가는 제2의 삶을 살아야 할 때가 닥칠수 있는데 그때 삶의 전환기를 어떻게 잘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을 담은 이 책이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중요하게 각인되는 것이다.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균열의 사건이 내가 강요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절벽’, 너무나도 확실했다고 자부하던 삶이 어느새 혼란과 방황으로 점철될 때 느껴지는 ‘안개’, 결국 이를 깨부실수 있는 길은 내면의 불꽃이라는 저자의 분석은 우리에게 훌륭한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 정말 경영학의 그루인 짐 콜린스의 놀라울만한 인사이트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나 역시 이 책의 제목처럼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나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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