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걷다 -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종횡무진 ‘걷기’ 이야기
신정일과 우리땅걷기 도반들 지음 / 창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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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선후기 유명한 사상가이자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은 ‘걷는 것’을 ‘청복(淸福) : 맑은 즐거움’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인간을 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존재한다’라고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도 언급했듯이 걷는 다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정말 많은 매력과 설레임 가득한 영역이 아닐까 싶다. ‘나아간다는 것’. ‘앞으로의 인생을 향해 홀로 때론 함께 걸어간다는 것’ 걷는 즐거움이자 행복이 주는 이 아름다움은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선물일 것이다.

 

태생적으로 어디를 걸어 가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 아내와 같이 주말에 주변을 걷고 슬로우 조깅을 하며 때론 다시 걷는 그 과정 속에서 같이 부비고 사는 인생이지만 새삼 알게되는 아내에 대한, 가족에 대한 부분들은 걷기가 주는 아름다운 인생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지역을 넘어서 우리나라 아름다운 강산을 걸으면서 느끼는 희열과 삶에 대한 에너지를 그리워했고 또 은퇴하면 반드시 그 곳을 걷자고 아내와 다짐하던 차에 <대한민국을 걷다>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20여년전, 사단법인 <우리땅걷기>를 발족하여 대한민국에 걷기 문화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펴냈는데,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을 만드는데 공헌하고 2008년에는 드디어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걷고 제안해 만들어진 해파랑길, 소백산 자락길, 변산 마실길 등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행복을 인터뷰 형태로 풀어 낸 책이다.

 

<우리땅걷기>의 40여년간의 여정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참여한 20여명의 인터뷰이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걷기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사유, 그리고 걷기 명소를 소개해주고 있다. 깨알같이 빼곡이 들어선 20여명의 도반들의 인터뷰는 그 양만큼 걷기의 소중함과 명소를 하나라도 더 매력적으로 소개하고픈 열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듯 하다.

 

개인적으로 강원도 월정사에서 적멸보궁까지 가는 길을 사랑하는데 어김없이 소개되어 있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이외에도 많은 길들이 소개되는데 이 책을 친구삼아 반드시 소개될 길들을 천천히, 의미 있는 발디딤으로 그 행복을 꼭 즐기겠다는 소망이 생겨나기도 했다. 정말 걷기 예찬 치고 이 책만한 성과는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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