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의 본질 - 현실은 전쟁이다, 지휘관은 어떻게 결단할 것인가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기모토 히로아키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밀리터리 매니아다 보니 늘 전쟁사를 보면 극적인 충돌과 대회전에서 승패의 원인이나 그 과정에서 어떤 전술이 주효했는지 궁금했다. 특히 우회기동이나, 유인전술, 전격전으로 회자되는 기동전 등의 효율적 구사가 국운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때 묘한 흥분을 느끼곤 했다. 물론 군사학 교리에 소대전술 등 다양한 운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점차 군사운용 전반의 노하우를 매뉴얼화한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전술의 본질>은 그 니즈를 확실하게 충족시키는 결과물이었다. 반가웠다. 이책은 한마디로 전쟁을 수행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군에 종사하는 장교들은 너무나도 익숙한 용어이겠지만 민간인 신분에서 이러한 교리에 가까운 군사전술 방식 매뉴얼은 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일관된 목표를 정해 집중하는 전쟁의 원칙은 물론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전쟁시 기상상태, 지리적 여건, 정보수집은 물론 보급의 성패로 승부가 갈린 태평양전쟁 당시 임펄 전투를 예로 들 수 있는 보급 등 병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다. 특히 새로운 전술방식으로 떠오르는 사이버 전투에 대한 소개도 신선하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하게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우회, 포위, 돌파, 전력 전환점, 각개 격파등 다양한 전술이론은 이해하기 쉽게 전술도를 화보화해 삽입, 설명함으로서 만족도를 높여준다. 특히 리더십의 차이가 전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상황에서 지휘체계의 구축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인상깊다. 이러한 전술교리를 이용해 실제 전쟁사에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중요한 대회전의 역사는 흥미진진하다. 특히 장진호 전투서 미 해병 1사단의 후퇴전략은 가장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준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전쟁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전쟁이 어떻게 발생하고 진행되며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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