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 빛나는 우리 고전 그림책 시리즈 8
조혜란 글.그림, 권순긍 자문 / 장영(황제펭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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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이라는 제목만 보고 그저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많은 뜻이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박씨전의 존재를 그리 잘알지는 못하였다. 근데 책 자체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였으나 읽어보니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일단 그림책으로 양면에 모두 그림이 있고, 그 곳에 약간의 글로 설명이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데 지루함은 느끼지 않았다. 처음에는 박씨부부의 인연에 대해서 나와있고, 그 후에는 박씨부인이 활약한 내용이 나와있다. 처음에는 박씨부인이 전쟁에 관여를 하면서 신선의 자녀가 이래도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다 읽고나서 마지막에 이 책에 뜻에 대해 풀이한 것을 보고 뜻을 알게 되었다. 역사의 일부분이라서 그런지 그 병자호란때 일들을 참고하면서도 그 이야기의 결말은 바꿀수 없었던 것 같다. 하늘의 뜻이라며 여자들이 적군에 포로로 끌려가는걸 막지 못했다고 나온다.  아무래도 이 시대에 강자는 남자였지만, 약하기만했던 여자들이 강해지길 바라거나 강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하는 바램이 박씨부인이라는 능력을 가진 여성을 만든 것인듯 하다. 박씨전이라는 이야기가 우리 한국사에 슬픈 부분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기 위해 만든책이라니 조금 슬픈생각도 든다.

 

그림을 통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이야기 뿐아니라 그림자체도 꽤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듯하다.

어려운 단어는 주석처리도 되어있고, 짧막하게 동화형식이라 읽기도 편했으나 너무 어린아이는 읽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역사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을 주기도 하고 교훈을 주기도 하는 책이라 나중에라도 한번은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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