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외주식 - 종목 고르기부터 매매 전략까지
앙찌(장은아) 지음, 신한금융투자 감수 / 이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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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의 증식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시대를 살고 있다. 누구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주식에 투자하고 또는 가상화폐에도 투자를 한다. 어느 것의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은지 위험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해외주식'이라는 낯선 영역에 대한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일단 저자의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되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나의 이유는 너무도 간단했다. 기존의 은행을 통해 모으는 자산은 이미 어려운 시대이고 그것보다는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자본 수익을 늘릴 수 있음를 본 것이다. 그 같은 확신으로 시작한 주식투자는 우여곡절을 겪은 후 가장 우량하고 안정된 미국주식 시장에 자리르 잡게된다.

 

책은 전체 5장의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저자의 투자 경향과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전략에 대한 정리를 해주고 있으며 마지막 부록에서는 주식초보자 특히 미국주식에 대한 초보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11가지를 뽑아 답해주고 있다.

 

이 책의 특징
1. 내용이 어렵지 않다.
 몇몇 전문용어가 등장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다.
2. 유익하다.
 주식초보자의 주식접근에 대한 정보나 투자방향에 대한 정보가 나름 유익하다.
3. 자극한다.
 투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성패에 대한 열린 생각으로 '나도 한 번 해 볼까.'의 생각을 자극한다.

 

아쉬운 점
정말 주식초짜를 위한 해외주식의 스텝바이스텝식의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계좌의 개설, 시장의 진입, 매수매도의 위탁이니 개인거래 관련한 단계별 순서도가 이루어졌다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도 주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나에게 해외주식에 대한 시각과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충분히 제거해주었다.
이제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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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기독교 신앙의 체계 - 바른 신학으로 바른 신앙을 이끄는 52주 신학 공부
김창영.김홍만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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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신학으로 바른 신앙을 이끄는 52주 신학 공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먼저 밝혀 봅니다.

몇 주 전 모태신앙으로 청소년부의 찬양팀 리더로 섬기고 있는 학생이 자신은 복음을 주제로 한 수련회에 두 번이나 참석했고 복음의 내용을 담고 있는 찬양 가사로 찬양을 하지만 솔직히 복음을 잘 모르겠어요.라고 고백하며 '복음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내용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기독교 교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가? 신앙의 기본이 될 수 있는 내용은 어떤 것이 있고 얼마나 우리 아이들-다음 세대-에 전하고 있는가? 궁금했다. 그 궁금함을 묻어두고 바른 신앙을 위한 바른 신학적 신앙 설명서를 적절한 시기에 만나 선택합니다.

차라리 이렇게 잘 모르겠으니 가르쳐달라고 한다면 감사하다. 대개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대개는 굳이 지금 알아야 할까? 라는 생각과 때가 되면 알 수 있겠지.하며 지나간다. 나 또한 이런저런 궁금함이 있었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고 이 책과 저 책을 뒤졌던 시기가 있어서 그 답답함에 조금은 공감한다.

앞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복음을 듣고 알 수 있는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합니다.

 

책은 기본 신학의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성경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생활론, 교회론, 종말론의 8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다시 세부적으로 52가지의 신학 주제와 그에 따르는 565가지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2주라는 표현이 일 년 동안 책의 내용을 주별로 학습하듯이 읽어보길 권하는 것 같으나 일반적인 성경 공부나 교리 공부 교재의 구성이 아닌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의 과정에서 한 번쯤 궁금하고 질문해볼 만한 각각의 예상 질문에 길지 않은 내용으로 교리적, 성경적 답들을 제공하여 쉽게 궁금함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추가 학습은 필요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소교리 문답의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어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교리 학습을 피하면서도 신학 내용을 설명해 주고 있다.

 

웨스트민스터교리문답이나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또는 여러 신앙고백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되는 교리를 딱딱함이나 건조한 문체가 아닌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니 순차적으로 읽어 내용을 익힐 수도 있고 혹 궁금하였던 부분에 대해 비슷한 질문을 찾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52주라는 1년의 기간에 맞추었다면 성경 공부나 교리 공부를 할 수 있는 구성으로 각각의 질문에 대한 스스로 답안 작성, 근거가 되는 성경 말씀 그리고 정리된 답안, 깨닫게 된 것을 기록할 수 있는 워크북 형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청소년, 대학생, 처음 시작하는 신자 등에게 기독교 신앙의 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서평은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후원받아 읽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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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독서법 - 하나님의 큰일을 위한 오늘의 작은 일
장대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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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사가 아니다. 가족 중 형님과 처남이 목사이기에 '목사의 독서법'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와 ‘어떤 책을 읽는가?’에 대한 궁금함이 너무 컸다. 읽어 본 결론으로 이 책은 제목처럼 목사에게만 읽혀야 하는 책이 아니었다.


책에는 저자의 25년의 독서 노하우가 담겨있다. 특히 목사로서 읽게 되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독서를 이야기하는 수많은 책이 있고 그 중에 몇 권을 읽운 기억도 있지만 이처럼 특정 대상을 향한 독서법을 논한 책이 있었나 싶다.


저자는 목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그 말씀을 자신과 성도들의 삶에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야말로 크리스천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기에 그 첫 번째 사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로 보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능력이 책 읽기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목사의 독서 훈련은 성경에 집중하기 위한 묘수가 아니라 목사의 기본기라고 강조한다.

독서의 강조에는 크게 공감한다. 주변의 몇 목회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책 읽기가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교회에서 주어지는 각양의 업무와 성도와의 교제 등의 일들은 정해진 시간 이외에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물론 한 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아닌 이상 여러 가지의 사역에 겹치기로 일하다 보면 책을 읽고 사유하고 정리할 시간이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는 책 읽기가 성경 이해로 가는 기본이라면 반드시 시간을 만들어 읽기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된다.
책은 4부로 나누어 목사의 독서 네 가지를 교양 독서, 학습 독서, 연구 독서, 기획 독서로 말하는 데 이는 독서의 단계를 심화하여 가는 것으로 읽힐 수 있으며 각 부의 마지막에 해당 독서에 대한 워크숍으로 할당하여 정리된 개념, 방법, 적용은 읽기가 막막한 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네 가지의 독서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교양 독서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저자는 목사의 하마르티아(죄)로 작용하는 것이 많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로 '부족한 교양'을 꼽는다. 진리는 언제나 진리이고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진리 그 자체이지만 진리를 품은 사명자, 그를 둘러싼 환경, 그가 인생을 살며 쌓아 온 교양은 그가 품은 진리를 증거하는 일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합니다. 현대의 폭발적으로 증가한 정보량에 비해 이를 수용하여 깨우치는 사고력은 반비례적으로 감소하였기에 읽고 사고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더 필요해진 시대입니다. 또한 성도들의 삶은 세상 각양각색의 자리에 있기에 목사의 교양 독서는 성도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앎과 이해의 추구로 사명과 같이 가져야 할 사랑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신학대학으로, 신학대학원으로 그리고 지역의 교회로 나가는 전도사, 목사의 길에는 성도들의 삶을 경험할 기회가 없습니다. 당연히 성도들이 경험하는 세상 속에서의 일들에 대해 간접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느끼려 하지 않는다면 참다운 목사의 길을 걷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요? 삶으로 들어가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목사는 교양 독서를 통해 다양한 성도들의 삶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독서를 수단에서 목적으로 전환하여 읽는 첫걸음으로 교양 독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사의 교양 독서가 성경 독서로 디자인되어 성경 말씀을 토대로 진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독서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외에 다음 단계의 학습 독서, 연구 독서, 기획 독서의 내용을 책을 통해 만나보길 권하며 독서에 대한 유익함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음을 보장합니다.


이처럼 저자의 독서론은 교양 독서, 학습 독서, 연구 독서, 기획 독서로 정리되어 ‘목사의 독서법’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좋은 독서의 방법이 될 수 있고 굳이 신앙의 영역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도 포괄적인 독서법으로 제시되어 책 읽기에 대한 유익함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을 갖추고 있다.


목사에게, 그리스도인에게, 그리고 일반인에게 독서법에 대한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는 기회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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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게으름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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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의 새로운 장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기존의 서술, 산문형, 혹은 설교체의 글과는 다른 읽기가 편하게 다가오는 책.

시를 읽는 듯한 배열과 흐름은 읽는 부담을 상당하게 줄여준다. 그런 덕분에 문장이 가진 가치와 의미가 쉽게 전달된다.

40만 독자를 울린 '게으름'의 후속작이라는 의미에서 '게으름'에도 손을 뻗게 한다. 전작의 글이 어떠한지 예상하지 못하고 후속작부터 읽게 되는 이 상황이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

책은 특이히다. 온통 보라빛이다. 표지뿐만 아니라 책의 모든 겉면이 보라색으로 채워져 있다. 7개의 챕터로 나누어진 각각의 이야기는 몇 개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책의 구조적인 형식이다.

'게으름'을 좋게 해석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부정적인 일에 게으르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다. 우리는 긍정적 가치를 갖고 있는 일에 부지런함과 노력을 대응시키기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를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지런한 강도, 성실한 사기꾼, 훌륭한 폭력배」. 이러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들의 열심은 부지런함이 아니다. 이들의 일은 선한 일이 아니기에 이러한 일엔 게으름을 피우는 것. 아니 일절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내일 맞이할 줄 아는 사람

오늘 떠나도 이상한 게 아니다

본인에게만 이상하겠지

매일이 마지막 날이, 그걸 안다면 게으를 수 없을 게다(43)」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듯이 저들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기에 우리는 저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들을 위해서도 게으름필 수는 없는 거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나의 열심이 나를 위함보다 나의 이웃의 마지막 날을 위함이기에.

「게으름.

제 몸 좀 편하자는 데서 나온 거다.

(중략)

그러나 정신을 차려라!

모두 틀린 생각이다.

뜻있는 인생을 살고 싶으면 부지런해야 한다.

항로가 인생길이라면 노를 젓는 것은 사는 것이다.(195)」

게으름의 근원이 몸의 편함이면 게으름의 결과는 영혼의 파괴이다. 이것을 명심하고 인생의 항로를 부지런히 노 저어가라는 저자의 울림은 나태함으로 살아 있으나 살아가지 않는 좀비 같은 인생들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책의 끝부분에 게으름을 고치는 환약이 처방된다.

첫 번째 환약. '가난'

두 번째 환약. '고통'

세 번째 환약. '책망'

이 약들을 먹기 원하는가?

묻는다면 누구나 '아니오'라고 답할 것이다.

먹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게으르지 말라! 곧, 선한 일에 부지런하라!

지금 어느 약을 먹고 있는가?

성경 본문에 대한 적용과 이해의 부분도 장황한 배경과 많은 지식으로 전달될 때의 은혜로움이 있겠지만 오히려 책의 본문에서 전달되는 단순함이 효과적으로 와 닿고있다.

.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즐겁게 읽은 것을 개인적의견으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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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채프먼의 단단한 결혼생활 만들기 - 견고한 그리스도인 부부를 위한 5계명
게리 채프먼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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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그리스도인 부부를 위한 5계명.

부부가 읽어보고 점검하면 좋을 다섯 가지 방법을 나눕니다. 더 단단해지고 새롭게 단단해질 수 있는 방법. 끝이라고 결론내리기 전에 함께 점검해보면 좋을 이야기.

당신의 가정이 반석 위에 더 튼튼하게 세워지고 더 단단해질 결혼생활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논하고 있다.

100쪽이 안되는 쪽수와 다섯 가지의 방법을 한 챕터로 정하여 이야기하고 챕터의 끝에 적용의 질문과 지시사항은 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실천해보기를 강조한다.

어떤 인간관계이든 위기는 닥쳐온다. 위기로 인한 관계의 깨어짐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가 된다. 사업, 우정, 사랑, 가족, 부부 등 사람으로 형성되는 관계에 위기는 늘 존재한다. 모든 관계 중에서 부부 사이에 닥쳐오는 위기는 다른 관계들 보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동료, 가족, 자녀 등 이 다가오는 위기를 일찍 알아챌 수도 있고 갑작스레 닥칠수도 있다. 이런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더 단단하게 묶을 수 있는 방법으로

첫 번째. 말 폭탄 던지기를 중지하라

두 번째. 감정의 벽을 허물라

세 번째. 서로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라

네 번째. 팀워크의 가치를 배우라

다섯 번째. 날마다 차분히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라.

대화는 사람간의 관계에 대단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는 결혼생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마찬가지의 힘을 드러낸다. 깨어지는 관계에서는 어느 순간 상대를 향해 던진 말이 상대의 마음 속에서 폭발하여 상처를 입힌다. 공격받고 잠잠코 있는 상대는 없다. 더 큰 폭탄을 실어 보내고 결국 치유될 수 없는 상처로 분단의 아픔을 겪게된다. 비수가 꽂힌 말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 상대의 입장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바라보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 말폭탄이 터졌다면 날카롭게 삐죽삐죽 꽂힌 감정의 벽을 빨리 무너뜨려야 한다. 상대방의 벽이 아니고 내가 쌓고 막아둔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라고 한다. 사랑의 언어는 어떤 상황,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봉합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후로도 2가지의 방법을 더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무너지는 결혼생활을 더욱 단단하게 붙이는 강력접착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 얇은 책자는 현대시대 결혼기간의 모든 시기에 걸쳐 무너지고 있는 부부의 결혼생활을 치유하며 단단하게 묶어주는 필수교재이다.

한편으로 미국 또는 유럽사회와는 사회,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국(많이 서구화되었다고 하지만)에서도 과연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생각이 멈춘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의 방법이 가진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있으나 한국처럼 가족간의 유대가 강조되고 부부만의 관계 또는 한 가정의 관계로 국한되지 않으며 그 집안의 관계까지 강하게 얽힌 사회에서 발생하고 다루어야 할 문제들은 위의 다섯 가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남는다. 부부사이의 관계는 너무나 좋지만 주변인물들로 인해 상처받고 아물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현실이다. 그들을 위한 확대가족의 상황에서는 어떤 적절한 대책이 있을지 궁금하다.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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