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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채프먼의 단단한 결혼생활 만들기 - 견고한 그리스도인 부부를 위한 5계명
게리 채프먼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6월
평점 :
견고한 그리스도인 부부를 위한 5계명.
부부가 읽어보고 점검하면 좋을 다섯 가지 방법을 나눕니다. 더 단단해지고 새롭게 단단해질 수 있는 방법. 끝이라고 결론내리기 전에 함께 점검해보면 좋을 이야기.
당신의 가정이 반석 위에 더 튼튼하게 세워지고 더 단단해질 결혼생활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논하고 있다.
100쪽이 안되는 쪽수와 다섯 가지의 방법을 한 챕터로 정하여 이야기하고 챕터의 끝에 적용의 질문과 지시사항은 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실천해보기를 강조한다.
어떤 인간관계이든 위기는 닥쳐온다. 위기로 인한 관계의 깨어짐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가 된다. 사업, 우정, 사랑, 가족, 부부 등 사람으로 형성되는 관계에 위기는 늘 존재한다. 모든 관계 중에서 부부 사이에 닥쳐오는 위기는 다른 관계들 보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동료, 가족, 자녀 등 이 다가오는 위기를 일찍 알아챌 수도 있고 갑작스레 닥칠수도 있다. 이런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더 단단하게 묶을 수 있는 방법으로
첫 번째. 말 폭탄 던지기를 중지하라
두 번째. 감정의 벽을 허물라
세 번째. 서로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라
네 번째. 팀워크의 가치를 배우라
다섯 번째. 날마다 차분히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라.
대화는 사람간의 관계에 대단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는 결혼생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마찬가지의 힘을 드러낸다. 깨어지는 관계에서는 어느 순간 상대를 향해 던진 말이 상대의 마음 속에서 폭발하여 상처를 입힌다. 공격받고 잠잠코 있는 상대는 없다. 더 큰 폭탄을 실어 보내고 결국 치유될 수 없는 상처로 분단의 아픔을 겪게된다. 비수가 꽂힌 말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 상대의 입장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바라보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 말폭탄이 터졌다면 날카롭게 삐죽삐죽 꽂힌 감정의 벽을 빨리 무너뜨려야 한다. 상대방의 벽이 아니고 내가 쌓고 막아둔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라고 한다. 사랑의 언어는 어떤 상황,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봉합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후로도 2가지의 방법을 더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무너지는 결혼생활을 더욱 단단하게 붙이는 강력접착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 얇은 책자는 현대시대 결혼기간의 모든 시기에 걸쳐 무너지고 있는 부부의 결혼생활을 치유하며 단단하게 묶어주는 필수교재이다.
한편으로 미국 또는 유럽사회와는 사회,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국(많이 서구화되었다고 하지만)에서도 과연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생각이 멈춘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의 방법이 가진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있으나 한국처럼 가족간의 유대가 강조되고 부부만의 관계 또는 한 가정의 관계로 국한되지 않으며 그 집안의 관계까지 강하게 얽힌 사회에서 발생하고 다루어야 할 문제들은 위의 다섯 가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남는다. 부부사이의 관계는 너무나 좋지만 주변인물들로 인해 상처받고 아물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현실이다. 그들을 위한 확대가족의 상황에서는 어떤 적절한 대책이 있을지 궁금하다.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