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할때 가장 좋은것은 고등학교 제2외국어 일본어 일것이다.
아마 그 다음 이 만화로 된 리스타트 일본어.
만화로 설명해 놓은 이 책은 정말 이해가 빠르다.
히라가나 가타카나 모두 매우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하며
일본어의 기본적인 문법들, 그리고 회화표현등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만화라고 얕보면 결코 안될 매우 중요한 책이다.
열린책들 출판사라고 이 책을 구입한게 절대 아니다. 개인적으로 열린책들의 판형변형해가며 오래된 판본 계속 재탕해가는 모습에서 몇 년 전부터 호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 책은 어쩔수 없이 아니 어쩌면 꼭 사야되는 책이었다. 물론 문학사상사의 유유정이 옮긴 책도 필독서다. 하지만 이 책은 김남주 번역이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사야된다. 상실의 시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겠다. 같은 판본읜 상실의 시대를 유유정 번역과 김남주 번역의 노르웨이의 숲이 있다. 이 둘의 문체를 비교해 가며 읽는 것은 같은 내용을 두번읽을때 매우 큰 기쁨이다. 그래서 이번 김남주 번역본을 꼭 사야 되는 이유다. 특히 소세키의 그 아름다운 문체 김남주씨가 번역했다니 당연히 사야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 열린책들이라고 사는건 아니다.절대.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훌륭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부터 그 주변지역의 정세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있다. 하지만 학술적인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이야기 형식의 자기가 보고 느낀점을 진솔하게 써내려가는 형식이다.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중동의 난마상태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듯 하지만 단점은 이 저자역시 유대인으로 끝에가서는 유대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리라이팅 시리즈의 종의 기원이 나왔다. 사실 리라이팅 시리즈를 열하일기 부터 3권 니체까지 읽으면서 모두 일독을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이 그린비 식구들의 특징인 들뢰즈의 노마디즘에 빠진 사람들의 모임인듯 너도나도 들뢰즈의 사상이 글속에 모두 밖혀 있었다. 특히 리라이팅 1권 고미숙의 열하일기는 가장 많이 팔리고 개정판 까지 나왔는데 매우 노마디즘적 사상이 짙고 문제는 박지원을 마치 들뢰즈의 사상과 대치 시키려는 4장을 보면서 거부감이 들었다. 또한 거의 그 주제에 관한 예찬은 객관적인 시각을 인지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그린비의 리라이팅 시리즈는 진보, 소장 학자들의 그들만의 전유물인 느낌이들었다. 쉽지 않은 문체로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 끼리의 놀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6~7권 쯤 넘어가면서 저자들도 분명 더 추가되고 무엇보다 1권을 썻을때 처럼 우리나라에 들뢰즈 푸코의 사상이 시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또는 그린비 식구들도 그런 들뢰즈 사상에 시들었는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들뢰즈 가타리 푸코의 얘기는 많이 줄어들고 어느정도 객관적인 시선이 눈에 보인다. 또한 그린비 하면 어느정도 분량 약 300페이지 정도로 읽는 책이 었는데 이번 종의 기원은 자그마치 9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국내 도서에서 보면 이상하게 종의 기원만큼은 제대로 된 판형 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그 개론서가 어느정도 충실하게 보완할 수 있게 나온 셈이다.(개인적으로 집문당의 종의 기원을 원문으로 추천한다.) 두서없이 리뷰를 썻는데 이번 그린비의 종의 기원은 크게 말해서 두가지가 변했다. 하나는 초반기의 진보적인 사상을 끼워 마추려는 의도가 어느정도 없어졌고 이번 종의 기원으로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가 한차례 업그래이드 된 방대한 분량 으로 제대로 파고드는 개론서가 될 것이라는 거다.
푸코의 저작 지식의 고고학의 주요 논점은 지식에 대한 고고학적 탐사이다. 고고학적 탐사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인디아나존스에서 처럼 흙을 뒤업고 땅을파고, 솔질을 하면서 유적을 찾는 행위로 나타낼 수 있다. 푸코가 말하는 고고학적 행위도 이와 유사하다. 단지 그 주제가 지식일 뿐이다. 방법은 이렇다. 푸코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많은 지식들은 모두 여러 형태로서 여지껏 살아남은 지식이라고 본다. 가령 위대한 업적을 남긴 지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라든지 뉴턴의 만유인력 부터 수 많은 지식들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나머지 지식들은 서서히 사장되고 매장되고 없어졌다. 푸코는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 고고학에서 유물은 필요없는 것들인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과거를 알고 나아가 인류전체의 흐름을 알수 있다. 그렇다면 사장된 지식의 고고학은 어떤가. 그것도 유사하다. 지식의 고고학을 사라진 지식을 찾는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의 유물은 넘쳐난다. 푸코는 그런 사장된 지식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장된 지식이 왜 사장되었나 누가 사장했나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권력이자 또 다른 인위적인 결과라고 본다.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