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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ㅣ 세창명저산책 13
박찬국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오늘 병원 대기 시간동안 읽으려고 가져간 책.
뜬금 없기 하지만, 라깡만 공부하다가 다른 책을 읽으니,
작은 해방감이 든다.
아마 하이데거가 쓴 존재와 시간이 집에 어딘가 있을 듯한다
이 책은 나의 공부가 아니고, 저자의 공부일테지만,
저자가 어렵게 읽은 것을 쉽게 읽는다고 해서
자기것이 되지 않겠지만,
몇몇 문장에 줄을 치고 별표가 쳐지다가
한면에 줄이 가득찰 때쯤
쉽게만 읽을 수 없는 책이구나 싶었다.
나도 알고 싶다는 지적욕구가 불러일으킨 것만 해도
잘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 내 - 존재.
인간만이 존재에 대한 물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모든 사물이 도구(지시)적 현실이 있지만,
인간에 대한 쓸모와 지시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그 사실에 직면한
현존재의 물음들.
' 자신이 아무런 이유도 근거도 주어지지 않은 채로 존재하지만 그런한 존재를 자신의 존재로 인수해야만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더욱더 또렷하게 분명해 지면서 현존재를 짓누르게 된다.
이렇게 불안과 같은 기분을 통해서 현존재에게 자신의 적나라한 존재가 개시되고, 이러한 낯선 존재가 짐으로서 현존재를 짓누르기 때문에 현존재는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을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현존재는 자신을 짓누르는 존재의 무게를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뇌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67-
공백을 은페하기 위한 고뇌의 덮개가 필요한 것이 인간.
히스테리를 욕망 하는 신경증의 문법과 닮아 있는 것 같다.
하이데거는 끝없이 자기자신으로 부터 도망치기를 퇴락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존재 자체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일을 불가능한 모험일까.
이러한 물음에 휩싸인 자체 역시 언어의 한계를 돌파하기 어렵다는 역설같다.
아직 중간밖에 못읽었다. 시간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할지 궁금하다.
읽다가 소화가 안되니 무의식적으로 읽다 만 것 같다.
조금 더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