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방탕한 생활 끝에 나에게 남은 것은

당화혈색소의 어마한 수치다. 합병증 바로 전단계까지.

최초 진단 받았을때 그때의 수치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올라가기는 했는데,

다시 케잌을 먹고 식단관리를 안한 결과 이다. 운동보다는 식단이다.

당뇨 9년차이면 웬만큼은 안다.

키도제닉 식단이 답이긴 하다. 영원히 해야 한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술담배끊고 9개월간 살다가 3개월간 봉인해제하고

관리를 안했더니, 다시 몸 상태가 나빠졌다.

충격같은 것은 안받는게 더 문제다. 

내년 3월에 다시 봉인해제하려고 했는데

그냥 영원한 봉인을 해야겠다.

 

눈은 그래도 망막의 출혈이 잦아져서 오히려 좋아졌는데,

왜 발끝이 저리고, 쓰러져 시도때도 없이 잠이 오고,

계속 배가 고파졌는지, 정직하다 정직해.

다시 봉인에 앞서 술은 끊었지만, 담배를 아직 못끊었다.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고 영원히 봉인하는 수 밖에 없다.

파괴의 장소를 옮기자.

파괴의 파괴, 증상의 역이용할 방법을 연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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