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출판사의 <세기의 안무가> 출간 기념 기대평 이벤트에 당첨! 되서 오랜만에 예술의전당 나들이 다녀왔당 후후.
제19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6)의 일환으로 공연되는 카롤린 칼송 무용단 공연!
카롤린 칼송이 아주 유명한 여성 안무가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73세라는 그녀의 나이가 그녀의 발목을 잡아 그녀는 오지 못했다. 대신 전해진 그녀의 음성 메세지와 그녀가 직접 쓴 시 한 편.
의지는 몸의 행동
기억은 영혼의 집
창조는 내 심장의 확장
그리고 사랑은, 그 자체로 위대한 움직임.
카롤린 칼송 무용단인데 카롤린 칼송이 안왔다고? 처음엔 조금 김이 샜지만 다행히 그녀의 빈자리를 채운 브라힘 부슐라겜의 공연이 너무 멋지고 재밌어서 그녀는 걍 잊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무용의 무자도 모르는데 너무 멋진 이 남자... 혼자만 무중력의 세계에서 나에겐 퇴화되고 없는 온 몸 근육의 조각조각들을 다 살려내서 몸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이 남자 ㅠㅠㅠㅠㅠ 정말 눈을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과 시간들이었당....
프랑스의 스타 비보이이기도 한 브라힘 부슐라겜은 힙합으로 춤을 시작해 프로 노름꾼이었던 그의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Zahrbat(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무용단을 만들어서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마지막 단편 공연 <Burning>에는 머리를 날개뼈까지 기른 동양남자가 나왔길래 일본 사람인가?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그에게 더욱 눈이 갔던 건 전라의 모습때문...무용 공연을 보는 것도 처음인데 전라라니....아 눈호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에서 전라의 모습이 어떨까 되게 궁금했었는데 뭐 별건 아니다. 중요한 부분만 가린다. 약간 티팬티처럼 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마지막 공연이 나는 아주 인상깊었다. 내가 받아들인 바에 의하면 인간사의 어리석음을 표현하면서 마지막엔 자신을 불태우는 것을 표현하는데 음..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흥미 오브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여운도 많이 남았다. 무용가에 대해서도 찾아보았는데 `원원명`이라는 이름의 그는 현재 스웨덴에 살고 있고 한국에서의 공연은 11년 만이라고. 어떤 인터뷰에서 무용은 무용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그의 말이 인상깊었다. 그의 현재 꿈은 말의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가 되는 것이라던데 음.... 결론: 인간은 역시 자유로운 영혼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친구랑 기념사진! 케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