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성경공부 발제가 있어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한국기독교연구소)를 읽는다.처음에는 그저 그런 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니다. 도전적인 책이다.인격적인 하나님을 부정하고, 천국과 지옥을 부정한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전승되어온 기독교 신앙의 대부분의 전제는 무너졌다고 고백한다.그런 의미에서 지금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유배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무신론적 맥락에서 기독교의 가능성을 고찰한다. 그리고 평온함에 도달한다.글쓴이가 교회밖의 사람이었다면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글쓴이는 성공회교단의 감독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다. 존 쉘비 스퐁.십계명,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해체하고 새로운 세계를 모색한다.기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지루하겠지만, 기독교 신학의 현주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장하고픈 책이다. 내 발제문은 이렇게 끝난다 : 그렇다면 우리는 유신론자가 되지 않은 채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