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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읽는 신약성서
조태연 외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1999년 9월
평점 :
조태연, 차정식, 유승원 등 젊은 성서신학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에 맟춰 신약성서를 새롭게 해석한 책입니다. 예수, 초대교회, 바울 등에 초점을 맞춰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다루는 장은 펑크의 논의와 중복되는 감이 없지 않지만,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시적으로 아름답게 구성하고 있으며, 초대교회를 다루는 모습은 역사학도의 시선에서 초대교회의 다양한 흐름을 조망하고 있고, 바울을 다루는 항목은 설교자이면서 인간이었던 바울의 생각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1999년도에 초판이 나와 지금까지 5쇄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것으로 판단되는데, 저는 이제야 읽네요. 얇고(311쪽), 저렴하면서(1만원) 그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교양서적입니다.
새신자들에게 읽혀도 좋을 성 싶고, 헌 신자들도 새롭게 성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 번 읽어보실래요.